군산시는 지난 1일 부여에서 개최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 주최 ‘2025년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즈’에서 ‘군산국가유산야행’이 2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 부문은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금상과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부문 동상으로, 지역의 문화·교육적 가치와 주민 참여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한 ‘군산 어린이가 소개하는 국가유산’과 ‘군산야행 어린이 뮤지컬’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관람자가 아닌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가유산과 군산의 역사를 배우는 교육적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군산 어린이가 소개하는 국가유산’은 2016년부터 지역 초등학생들이 국가유산을 해설하며 전국 지자체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도 야행 기간 동안 구 군산세관본관 등 4개 국가유산 현장에서 관람객에게 직접 해설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군산야행 어린이 뮤지컬’은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2명과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군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로 제작됐다. 군산시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지역 미래세대에게 문화적 경험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별별부스’, ‘야행 상생 야간 식당’, ‘객주야장’으로 구성된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첫 동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판매·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참여 확대에 기여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2024년 미국 맥알렌시에서 금상을 수상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3년 연속 한국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군산국가유산야행이 국내 대표 야간 국가유산 향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내년에도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주최하는 ‘피나클 어워즈’는 세계 축제 올림픽으로 불리며, 매년 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대회는 내년 아시아대회 및 미국 본선의 예선전으로, 국내 축제의 세계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등용문 역할을 한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군산시는 내년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대회 진출 기회를 확보, 아시아 여러 축제와 경합하게 됐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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