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최고 단계인 ‘상위단계 재인증’을 받았다. 시는 4일 “아동 중심 정책 추진과 권리 보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가 국제 기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아동친화도시(CFC)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으며 안전하게 생활하고, 지역사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된다.
군산시는 지난 2016년 처음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1년 상위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올해 재인증을 통해 최고단계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니세프는 ▲정책 기반 강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 참여 활성화 ▲행정서비스 조정력 ▲아동친화적 환경 조성 등 5대 평가영역에서 군산시의 지난 4년간 변화와 이행을 높게 평가했다.
군산시는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으로 아동의 정책 제안 권한을 확대했고, ‘아동행복예산서’를 만들어 아동 관련 예산을 체계적으로 분석·공개하며 시정에 반영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모든 아동 관련 정책에는 ‘아동영향평가’를 의무 적용하여 정책이 아동에게 미칠 영향과 개선 필요성을 사전에 검토해왔으며, 이를 부서 협업체계와 연동해 실질적인 정책 반영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아동 참여권 강화, 놀이·여가 공간 개선, 소수집단 아동 지원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또한 아동권리 침해 예방을 위한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 운영, 어린이시청 누리집을 통한 의견 수렴 창구 마련, 안전한 놀이환경 조성, 돌봄 인프라 확충 등 아동 친화정책의 폭을 넓혀 왔다.
군산시는 ‘아동이 행복한 군산’을 비전으로 4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성장 기회 보장 ▲아동 참여 확대 ▲놀이권 보장 ▲아동 안전 강화 등 4대 목표 아래 12개 추진전략과 38개 중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상위단계 재인증은 그동안 아동의 권리 향상과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시민·지역사회·행정의 공동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행복을 시정 중심에 두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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