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 황민정)가 34년간 아동·취약계층 돌봄, 공공서비스 지원, 감염병 대응, 다문화 이주여성 정착 지원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이천)는 5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25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1991년 창단한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는 현재 250여 명의 여성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누적 봉사 실적은 11만 회에 달한다. 이들은 세심한 배려와 돌봄이 필요한 현장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 공동체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센터는 2013년부터 200회에 걸쳐 아동복지시설과 교정시설 청소년에게 직접 만든 수제 햄버거를 전달하고 생일·졸업 파티를 지원하는 ‘엄마의 간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또한 전주시청, 전북대학교병원 등 10여 개 공공기관에서 민원 안내, 의료 안내, 무료 복사 지원 등 시민 편의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시청 5만 2,000여 회, 대학병원 6만여 회 등 총 11만여 회에 이르는 방대한 공공서비스 봉사를 수행하며 ‘전주 시민의 손과 눈’ 역할을 해왔다.
취약계층 돌봄 활동도 꾸준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반찬 지원, 목욕 봉사, 사회복지시설 식사 보조 및 말벗 봉사 등을 이어왔으며, 설·추석·동지·복날 등 연 4회 소외계층 800여 곳에 명절음식·팥죽·삼계탕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80회 진행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피해 농가 돕기 열무김치 판매(수익금 약 200만 원 전액 반찬 나눔 환원), 이주여성 정착 지원을 위한 ‘맘프렌드(Mom-Friend) 동행’ 등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도 만들어냈다.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아동·장애인·다문화·재난·공공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전주형 상생 모델’로 평가받으며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34년간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해 온 250여 여성 자원봉사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맞는 새로운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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