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김제시는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민의 행복’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변화와 성과를 동시에 만들어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피해 등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김제시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국가예산 확보 실적이다. 김제시는 2026년도 국가예산에서 총 1조125억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가 직접사업 5,176억원, 시 직접사업 4,949억원이 반영됐으며, 시설농업로봇 실증기반 구축, 특장산업 생태계 다각화, 의곡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굵직한 신규 사업들이 포함됐다.
또한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5개년 국정운영 계획 연계 사업 19건을 발굴하고, 지역 7대 대선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하는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와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김제시는 2025년 2월 말 기준 고용률 68.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제시는 5년 연속 일자리 분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제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취업 지원과 외국인근로자 교육지원센터 조성,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 등 근로환경 개선도 병행됐다.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도입과 김제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 전통시장 야시장 운영 등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미래 산업 기반 확충도 본격화됐다. 김제시는 피지컬 AI 기반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을 제시하며 건설로봇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국내 유일의 특장차 전문단지를 기반으로 9개 기업과 총 91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53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냈다.
새만금 관할권 문제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올해 초 새만금 동서도로를 비롯해 스마트 수변도시, 만경 6공구 방수제 등이 김제시 관할로 확정되면서 새만금 중심 지역의 행정 구도가 재정립됐다. 김제시는 신항만 관할권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논콩 산업과 종자 산업이 김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과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으로 생산 중심 농업을 넘어 연구·가공·유통을 아우르는 구조 전환에 나섰다. 청년후계농 선발 인원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구 정책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김제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과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통해 2025년 11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전년 대비 1,015명 증가했다. 이는 통합시 출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순유입 인구 역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김제지평선축제가 2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고, 외삼문 복원 사업이 국가유산청 심의를 통과하며 역사 복원의 물꼬를 텄다. 벽골제 관광지 입장료 무료화와 모악산 관광 인프라 확충도 이어졌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행정 성과도 이어졌다. 김제시는 공약 이행률 98.4%를 기록하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적극행정과 재난 대응, 의료 안전망 강화 분야에서도 각종 표창을 수상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올해의 성과는 시민들의 신뢰와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2026년에도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해답을 찾는 시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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