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토목직 공무원들이 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넘어, 이웃의 삶을 살피는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전주시 토목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주시 토목직 상록회(회장 임정빈 광역도시조성과장)는 17일 고립·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전주형 나눔캠페인 ‘전주 함께라면’ 추진을 위해 성금 500만 원을 전주시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토목직 공무원들은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등 도시의 기초 인프라를 관리하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마주하며 체감한 생활 문제를 계기로,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기부에 나섰다.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기반시설을 책임지며 시민의 일상을 지탱해온 이들은 이번 나눔을 통해 공직자의 역할이 행정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 가까이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임정빈 상록회 회장은 “토목 행정은 도시의 틀을 만드는 일이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의 생활이 있다”며 “이번 기부가 혼자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따뜻한 공직자의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주 함께라면’ 사업을 통해 고립·위기가구에 대한 식사 지원과 돌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촘촘한 지역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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