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2026년을 ‘농생명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연구·실증·산업화를 잇는 실행 중심 전략으로 지역 농생명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낸다.
연구원은 5일 2026년 신년 브리핑을 열어 지난해 선포한 설립 20주년 미래비전을 토대로 한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연구 성과가 현장과 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실행 체계를 강화해 공공 연구기관을 넘어 지역 농생명 산업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 지역 자원의 고부가가치화, 규제 혁신과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및 인프라 강화를 4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농생명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AI 기반 스마트팜 데모온실을 활용해 데이터 중심의 연구·실증 환경을 구축한다. 재배·생육·환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해 전주시 디지털 농생명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주미나리 등 지역 특화 자원의 재배 환경 표준화로 품질 균일성과 생산 안정성을 확보한다. 장내 미생물 기반 맞춤형 식품 개발과 데이터 기반 기능성 평가를 연계해 푸드테크 기반 기능성식품·소재 개발 역량도 고도화한다.
지역 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도 힘을 쏟는다. 전주 농산자원의 건강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식의약·기능성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바디나물과 전주물꼬리풀 등을 중심으로 피부건강·항산화·항염 기능 연구를 심화해 지역 농가와 기업의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규제 혁신과 글로벌 진출 지원도 병행한다.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미등재 고시형 원료의 일반식품 적용 실증을 추진하고, 동물실험대체시험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제 규제 트렌드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동시에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원료·제품 개발로 재배–원료–제품화–수출을 잇는 연계 모델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기업 수요 기반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이전을 병행하고, 헴프 소재 기능성화와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절차를 추진해 시험·분석 역량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노후 연구시설과 장비 개선을 통해 연구개발·실증·기업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운영 기반도 강화한다.
김상남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은 “2026년은 비전을 말하는 단계를 넘어 현장에서 성과로 증명하는 첫해”라며 “지역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농생명 혁신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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