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도서관 대출 도서에 대해 저작권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문학도서 공공대출권(PLR)’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국 최초 시행을 목표로 한 이 제도는 창작 생태계 지원과 문화도시 전략을 결합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임 예비후보는 26일 공공도서관에서 문학도서가 대출될 때마다 작가와 출판사에 각각 보상금을 지급하는 ‘익산형 공공대출권’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대출 1회당 작가에게 100원, 출판사에는 50원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 제도는 도서관 무료 대출이 저작권자의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영국·캐나다·호주 등 30여 개국에서 이미 운영 중인 정책이다. 임 후보는 이를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해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익산이 문학적 기반을 갖춘 도시라는 점도 강조했다. 가람 이병기를 비롯해 윤흥길, 안도현 등 주요 문인을 배출한 지역적 자산을 토대로, 작가와 출판사가 공존하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예산 규모는 연간 약 4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관내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문학도서 약 25만 건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다. 임 후보 측은 비교적 적은 재정 투입으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약은 단순한 문화 지원 정책을 넘어 도시 브랜드 전략과도 연결된다.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해 ‘제2의 인세’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익산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또 시민의 독서 활동이 곧 작가에 대한 직접적인 후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독서문화 확산과 인문학적 시민 의식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임 예비후보는 “그동안 많이 읽힌 책일수록 작가에게 보상이 없었던 구조를 바꾸겠다”며 “익산을 작가가 존중받고 시민의 독서 가치가 높아지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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