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봄철 기온 변동성이 커지면서 과수 농가의 ‘개화기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사과처럼 저온에 취약한 작목은 단기간 기온 하락만으로도 수확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선제 대응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군은 최근 이어진 저온 현상에 대응해 사과 재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집중 대응에 나섰다.
이달 들어 최저기온이 –3.3℃까지 떨어지는 등 개화기 저온 위험이 커지면서, 사과 주산지 전반에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과는 개화기 –2℃ 이하에서 꽃눈 손상이 발생하고, 만개기에는 –1.7℃ 수준에서도 수정 불량과 기형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장 일제 출장의 날’을 운영하며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냉기 유입 차단을 위한 과원 하부 울타리 설치, 토양 깊이까지 충분한 관수, 엽면 시비를 통한 꽃 활력 유지 등 사전 예방 조치를 집중 안내하고 있다.
저온 예보 시에는 방상팬을 활용한 공기 순환과 스프링클러 살수 방식도 병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는 과원 내 미세 기온을 조절해 저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표적 대응 방식이다.
개화기 피해는 단기간에 발생하지만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려 수확량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 속도가 생산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다만 기상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별 농가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기상 정보 제공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안군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현장 중심 기술지원을 이어가겠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