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진단 컨설팅에 나섰다. 군은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관내 육회, 김밥 등 고위험 식품을 취급하는 식품접객업소 20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업소에 직접 방문해 식재료의 입고부터 보관, 조리 과정까지 전반적인 위생 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미생물 오염 측정기(ATP 측정기)를 활용해 조리기구와 종사자의 손 위생 상태까지 정밀하게 확인한다. 군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위생 취약 지점을 파악하고, 업소별 맞춤형 보완책을 제공해 식중독 예방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영업자 및 종사자의 개인위생 관리 ▲조리시설의 청결 유지 및 식재료 보관 방법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 등 종합적인 위생관리 항목을 포함한다. 심 민 임실군수는 “이번 위생 진단 컨설팅은 식품접객업소의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고, 식중독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위생 지도·점검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임실군 관촌면 행복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노창래·조래춘)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영양 반찬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협의체는 지난 12일, 위원 16명이 직접 참여해 얼갈이김치, 열무물김치, 꼴뚜기젓갈, 메추리알 장조림 등 정성 가득한 밑반찬을 만들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40가정에 전달했다. 위원들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반찬을 건네고 이웃과 정담을 나누며 소외된 이웃들과의 소통에도 힘썼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식사 준비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제철 식재료로 만든 영양 반찬을 제공하는 관촌면 협의체의 대표적인 특화 복지사업으로, 매년 많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반찬 나눔에는 조래춘 민간위원장이 고춧가루를, (유)성우축산이 메추리알을 후원해 더욱 풍성한 꾸러미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면내에서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가는 지역 주민과 단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해졌다. 조래춘 민간위원장은 “이웃들의 입맛을 돋우는 반찬을 통해 소외감을 덜고, 위로와 정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나눔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알차게 봉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창래 관촌면장 역시
순창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의 종균보급기관으로 8년 연속 선정되며 전통발효식품 산업의 기술 거점 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이번 선정은 진흥원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발효미생물 연구개발 역량과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 체계, 그리고 순창군의 전통식품 산업 육성 의지가 함께 이뤄낸 결실로 평가된다.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된 농식품부의 전략 사업으로, 외국산 종균의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토착 미생물을 활용해 전통 발효식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대상 품목은 된장, 고추장, 간장, 식초 등 한국 고유 발효식품이며, 이들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 장류 및 식초 제조기업 18개소를 대상으로 종균 보급과 함께 발효기술 지도, 품질 분석, 공정 개선 등 현장 맞춤형 종합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발효기술 컨설팅과 공정 표준화, 제품 안정성 확보 등 종균 활용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전북 전주에서 학생자치가 새로운 옷을 입었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학생들이 있고, 그 너머 회의장에서 정책을 토론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교의 교문을 넘어, 민주주의와 예술의 현장을 직접 기획하고 경험한 아이들은 이제 ‘학생’이라는 이름을 넘어선다. 전북특별자치도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주학생의회와 학생자치연합회를 중심으로 민주시민 역량 강화와 문화예술 자치 축제를 잇따라 열었다. 가장 먼저 열린 행사는 ‘제3기 전주학생의회 동학농민혁명 민주시민 역량강화 워크숍’. 13일부터 이틀간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 대표 학생의원 24명이 참여해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고 동학농민혁명 박물관을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역사 인식을 키웠다. 동학농민군이 외친 “사람이 하늘이다”는 구호처럼, 학생들은 스스로 사고하고 토론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15일에는 전주학생자치연합회 ‘아르테’가 주관한 ‘2025 전주학생문화예술제’가 전주학생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학생들이 사회자부터 무대기획까지 직접 꾸민 ‘학생 중심 자치형 축제’였다. 밴드
“임실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가정의 달 5월, 임실을 찾은 여행객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이어졌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치즈테마파크, 오수의견관광지 등 임실군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5월 한 달간 임실군을 찾은 방문객 수는 102만16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8년 이후 월간 기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89만9000명) 대비로는 14%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금까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았던 시기는 2023년 10월 치즈축제가 열린 시기였다. 당시 101만381명이 방문했지만, 올해 5월 수치가 이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군은 기존 관광자원에 더해 봄꽃 콘텐츠, 반려동물 행사 등 다채로운 테마를 입혔고, 여기에 SNS 기반의 전략적 홍보가 힘을 보탰다.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옥정호와 붕어섬 생태공원, 임실치즈테마파크, 오수의견관광지에만 약 14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이 중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임실N펫스타’에는 8만2000여 명,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치즈
순창군이 지역 내 음식점 위생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실질적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3일 군립도서관에서 ‘음식점 위생등급제’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관내 식품접객업소 1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컨설팅에 참여하는 업소는 총 3회에 걸쳐 위생 분야 전문 컨설턴트의 현장 방문을 통해 위생 진단과 개선 지도를 받게 된다. 위생 환경 개선이 필요한 업소에는 클리닝 서비스도 함께 지원돼 실질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매우 우수’, ‘우수’, ‘좋음’의 세 등급으로 평가하고, 이를 외부에 표시해 소비자가 위생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등급을 획득한 업소는 위생 수준을 공인받는 동시에 소비자 신뢰를 얻는 데도 유리하다. 군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각 업소의 위생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시설 개선과 종사자 위생 교육, 청결관리 방법까지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위생등급제 신청 과정에서 업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평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컨설팅을 제공할 방
“장마철 피해는 사소한 방심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학수 정읍시장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정읍시는 16일 오전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열고,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농경지 침수, 배수 불량, 낙석 위험지, 공사 현장 등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면밀한 사전 점검을 지시했다. 특히 “저지대 주택가와 급경사지 등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정읍시는 이날 회의에서 여름철 기습 폭우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각 부서별 대응 계획을 공유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비상근무 체계를 마련하고, 하천·배수로 정비, 위험 수목 제거, 응급복구 장비 점검 등을 진행해왔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보다 우선되는 행정은 없다”며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먼저 움직여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읍면
“상처가 희망이 되리라 믿지 않습니다. 그저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은 소설가 정보라 작가가 지난 14일 정읍 신태인도서관을 찾았다. 이날 도서관은 작가와 시민들이 신화와 전설, 그리고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두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됐다. 정읍시는 이날 ‘신화와 전설, 용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마련했다. 동서양 설화 속 다양한 용의 모습부터 정읍과 태인 지역에 전해지는 설화까지,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었다. 정보라 작가는 “용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상징을 갖는다”며, “그 차이를 읽어내는 일이 결국은 문학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예일대학교에서 러시아·동유럽지역학을,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슬라브문학을 공부한 정보라 작가는 『저주토끼』, 『아이들의 집』, 『너의 유토피아』,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한국은 물론 해외 문단에서도 주목받아왔다. 특히 『저주토끼』는 2022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이날 강연에서 정보라 작가는 문학과 신화, 그리고 기록의 문제를 놓고 청중과 호흡했다. 그는 “역
차이콥스키의 선율과 섬세한 발레 동작이 어우러진 명작 ‘백조의 호수’를 정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읍시는 오는 27일 오후 7시, 무용 동화 발레극 ‘백조의 호수’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품은 지그프리드 왕자와 오데트 공주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클래식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아름다운 안무가 어우러진 무대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시청각의 즐거움을 전해줄 감성 가득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는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배역별 목소리 연기와 KBS 성우의 해설이 더해져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발레 전공 무용수와 뮤지컬 출신 무용수들의 조화로운 몸짓은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발레의 정제된 움직임 속에서도 감정을 섬세히 전달하는 무대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전석 6000원이며, 입장권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정읍시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관람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가
정읍 무공수훈자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목포와 해남 일원을 방문해 역사적 현장을 체험하며 보훈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은 무공수훈자회 정읍시지회(지회장 변용운) 주관으로 지난 12일 진행됐다. 이날 회원 30여 명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첫 번째 방문지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목포 양동교회를 찾았다. 이곳은 1919년 3·1운동 당시 목포 지역 만세운동의 주요 거점으로, 회원들은 교회 내부를 둘러보며 선열들의 독립 염원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해남으로 이동한 회원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충무사(忠武祠)를 참배했다.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의지와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숱한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깊이 되새겼다. 변용운 지회장은 “이번 견학은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기고, 회원 간 유대감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공수훈자회 정읍시지회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은 이들과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