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시원한 맥주와 치킨, 지역의 먹거리, 음악이 어우러진 한여름 야간 축제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이틀간 모래내시장길 일원에서 ‘제8회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축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며, 시장 상인들이 직접 만든 치킨과 안주를 즐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전주 전통시장의 대표 여름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장 먹거리 부스 외에도 야간 EDM 파티와 지역 예술인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돼, 젊은 세대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한 물건 거래를 넘어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체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병권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매년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시장을 다시 찾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는 축제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기간 안전관리, 환경정비, 교통 대책도 함께 마련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전주시 서신도서관이 중장년층 시민들의 인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신도서관은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人문학 그랜드 투어: 일취월장’ 강연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지혜학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강연은 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총 12개국의 역사, 예술, 문화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회 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각국의 삶과 정서를 이해하는 통찰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지난달 29일 진행된 ‘오스트리아’ 편에서는 천년 제국 합스부르크 왕조의 역사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비엔나를 중심으로, 작곡가 모차르트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고뇌와 창조의 열정을 조명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과 미술관 탐방 콘텐츠도 더해져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이뤄졌다. 참여 시민들은 “각국의 문화를 통해 인류의 다양한 삶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는 유익한 경험이었
전주시가 추진 중인 전주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방 강소도시 육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7일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사업 대상지(121,231㎡)가 국토부 지역개발 공모의 투자선도지구 거점육성형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주시는 최대 100억 원의 국비 지원 가능성과 함께 규제 특례, 민간투자 유치 촉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됐다. 지역개발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통합적 개발을 추진해 기업 유치와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부 주도 공모사업이다. 시는 마이스 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전주 도심 내 새로운 경제 중심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는 전주의 동·서 및 남·북 도로축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근에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고속도로 IC 등이 위치해 도시간 연계도 용이하다. 정부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민자유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주를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처리 등
완주군이 천주교 초기 신앙 공동체의 핵심 거점이었던 수청공소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향후 문화유산 및 순례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기록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완주군은 7월부터 ‘수청공소 기록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청공소의 정밀 실측과 도면화, 건축사적 분석, 원형기록화 등을 통해 역사성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로에 위치한 수청공소(운주면 대둔산로 854-12)는 1888년 프랑스 선교사 보두네 신부에 의해 설립된 대표적인 천주교 공동체 공간이다. 현재의 공소 건물은 1927년 신축됐으며, 이후 1942년 본당 승격, 1958년 고산본당 소속 공소로 재편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건물 노후로 사용이 중단된 상태이며, 인근 교육관(1993년 건립)에서 신앙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 말 관내 천주교 초기 공소 31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초부터 수청공소의 건축적 보존 가능성과 발굴조사 필요성 등에 대해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고산지역 천주교 공동체 역사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으로 지역 간 공감대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생활권과 문화권을 공유해 온 두 지역이 ‘맛’이라는 매개로 정서적 소통을 시도하면서, 행정통합 논의와 별개로 실질적인 관계 회복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전주시는 7일 한벽문화관 조리체험실에서 완주군과 전주시 주민이 함께 참여한 ‘완전한 밥상’ 조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체험은 전주·완주 상생과 통합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완주와 전주, 맛으로 이어진 완전한 밥상’을 주제로 열린 체험에는 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함께 만들고, 식사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함께 준비한 밥상은 완주 지역의 향토음식인 순두부찌개를 중심으로 감자조림, 열무김치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통해 양 지역 간 연대와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여름방학을 맞아 참여한 한 완주 주민은 “평소 전주와 가까워 자주 오갔지만, 함께 요리를 하고 식사를 나누니 훨씬 친밀하게 느껴졌다”며 “자녀에게도 지역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와 완주는 오랫동안 생활·문화권을 함
장수군 번암면과 남원시 산동면이 행정·문화·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발전의 기반을 다진다. 양 지역은 7일 남원시 산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지역 간 실질적인 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은 번암면장, 소순배 번암면 발전위원장, 배종화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안길재 산동면장, 고재운 산동면 발전협의회장, 원동열 이장협의회장 등 양측 주요 인사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번암면과 산동면은 평소에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복지,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현안 사업과 우수 행정정책, 주민지원 프로그램 등 실효성 있는 정보 공유는 물론, 양 지역의 특색을 살린 교류 프로그램과 공동 투자 등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두 지역 간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문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성은 번암면장은 이번 자매결연 협약
무주군여성일자리지원센터의 디지털 사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력 단절 여성 6명이 제18회 홍성 전국사진공모전에 출품해 전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은 김안심 씨(작품명: 다짐대회), 백정애 씨(아고! 놀래라), 유정숙 씨(깃발), 이주인 씨(나비야 뭐하나), 최경화 씨(행복이어라), 이영숙 씨(갈증) 등 총 6명이다. 교육 과정 중 진행된 출사에서 촬영한 작품을 출품했으며, 감각적인 구도와 참신한 시선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마경옥 무주군여성일자리지원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교육 참여를 넘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사진을 통해 무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의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 교육은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22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됐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생활 중심의 사진 촬영 기법과 디지털 활용 교육을 통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은 물론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데도 긍정적인 반
완주군 고산면 주민들이 마을의 청결과 안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고산면 주민자치회(회장 박병주)는 지난 6일 오전, 세심정 일대에서 ‘클린 고산’ 환경 정화 활동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클린 고산’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 환경을 가꾸는 정례 캠페인으로, 고산면 주민자치회가 해마다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공동체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25여 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여했으며, 세심정 주변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와 잡초를 정리하고,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위한 방역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살균 소독을 병행하며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박병주 주민자치회장은 “깨끗한 마을은 곧 이웃의 건강과도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정화 활동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고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지숙 고산면장도 “폭염 속에서도 마을을 위해 힘쓴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완주군이 국립농업과학원과 손잡고 농약 대신 천적 곤충을 활용한 친환경 진딧물 방제기술 실증에 나섰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장혁)는 지난 5일 봉동읍의 한 과채류 재배 농가에서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천적 유지식물(뱅커플랜트)’ 기반 진딧물 방제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뱅커플랜트’는 천적 곤충이 오랜 기간 하우스 내에서 생존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특정 유지식물을 함께 재배하는 기법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콩을 유지식물로 선택해 실용성을 높였고, 진딧물의 천적인 쌍꼬리진디벌(Aphidius colemani)을 도입해 방제 효과를 검증했다. 쌍꼬리진디벌은 진딧물에 기생해 개체 수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생물적 방제의 대표 사례다. 특히 해충 발생 초기부터 밀도를 안정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농약 사용을 줄이고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유지식물의 생육 상태와 진디벌의 활동성, 진딧물 밀도 변화 등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유됐으며, 국립농업과학원 해충·잡초방제과 연구진은 실증 배경과 적용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 보급과
완주군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교육지원에 나섰다. 군은 8월 한 달간 완주군청소년수련관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피지컬 AI 솔루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의집중력과 충동자제력, 사회성 등 다양한 인지·행동 능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방식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총 45명이 참가하며, 프로그램은 총 3회에 걸쳐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VR을 활용한 5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 속 행동 반응을 자연스럽게 측정받게 된다. 측정된 음성, 움직임, 반응 속도 등 데이터는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밀한 검사 결과 보고서를 도출한다. 검사 후에는 보호자와 아동이 함께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어, 향후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의 성장 특성에 맞춘 교육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검사에 그치지 않고, 아동·청소년의 정서적·인지적 발달 상태를 조기에 파악해 학습 및 행동 문제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 절차는 VR 장비 사용법 교육을 시작으로, VR 게임 미션 수행 → AI 분석 → 검사 결과 제공 순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