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며 본격적인 국비 확보 행보에 나섰다.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최근 재정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를 찾아 주요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 건의 수준을 넘어 사업별 타당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정경제부 방문에서는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 사업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공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으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이 강조됐다.
행정안전부와의 면담에서는 재난 대응 관련 사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송동 세전배수장 기능 보강과 대산 감성 소하천 정비,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 마을방송 구축,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사업 등 총 4건이 특별교부세 지원 대상 사업으로 제시됐다. 시는 반복되는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지역 문화 기반 확충 사업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도자전시관과 옻칠목공예관 건립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남원시는 이번 부처 방문을 계기로 정부와의 협의를 더욱 촘촘히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부터 신규 사업 발굴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는 부처별 방문 활동을 확대하며 예산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는 지역 미래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요 사업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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