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멋과 따뜻한 정서가 깃든 전북 정읍쌍화차거리가 상인들의 손길을 더해 더욱 정갈하고 매력적인 거리로 거듭났다.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거리 미화와 환경 정비에 나서며,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정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정읍쌍화차거리협의회는 지난 4일 협의회원과 상인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장명동 일대 각시다리 주차장에서 정읍세무서까지 이어지는 거리 구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인도와 화단을 정비하며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읍쌍화차거리를 찾는 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통의 정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정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인들과 힘을 모아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쌍화차거리는 정읍의 전통차인 쌍화차를 테마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거리다. 쌍화차는 정읍 특산물인 지황을 비롯해 작약, 생강, 대추 등 20여 가지 약재를 정성껏 달여 만든 전통차로, 밤과 은행 같은 고명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통차를 중심으로 한 찻집들이 장명동 일대에 모이며 형성된 쌍화차거리는 지금은 정읍을 대표하는 관광명
전북 정읍시가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교육도시’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녹색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이날 연지아트홀에서 열린 기념행사를 통해 ‘환경교육 시범도시’ 선정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 체험부스, 버스킹 공연, 플로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으며, 2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념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생애주기별 시민대표의 ‘환경실천문’을 함께 낭독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정읍시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내 최초로 환경교육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 시민이 만드는 Green 정읍’을 주제로 카드섹션 퍼포먼스와 함께 환경교육 중장기 전략을 담은 비전 영상이 상영됐다. 비전은 △환경교육 기반 강화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사회환경교육 확산 △지역 협력체계 구축 등 4개 핵심 분야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 전
정읍시가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든 창의적인 정책 제안들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한 ‘시민참여 페스티벌’에서 우수 제안 10건이 선정됐다. 정읍시는 지난 2일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실현 가능한 제안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생활 속 불편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도입할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총 309건의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으며, 내부 부서 검토와 실무심사, 전문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행 가능성과 창의성, 효과성을 종합 평가했다. 시민 부문 우수상에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주말 직장인 참여 프로그램’(시기동 오○기), ▲‘정읍을 세계 첨단과학도시로’ 육성하자는 제안(상교동 이○협)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청소년·청년 교통 편의를 위한 ‘시내 순환 노선 버스’ 추가(이평면 김○규),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 체험장을 상시 운영하자는 제안(내장상동 최○인)이 받았다. 공무원 부문 우수상으로는 ▲국민여가캠핑장을 활용한 ‘주말 장터 운영’(기술보급과 문○숙),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한 정읍 만들기’(이평면 김○산), ▲맛집 테이블에
농산물 통합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정읍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정읍조공)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전북특별자치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비 인센티브 6200만원도 확보하게 됐다.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조공은 2024년 말 기준 전라북도가 실시한 통합마케팅 운영 실적 평가에서 도내 16개 조직 가운데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조합공동사업법인 13곳과 품목광역조직 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출하율, 조직화 참여도, 매출, 농가 환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정읍조공은 지난해 총 244억원의 매출과 8,909톤의 출하 실적을 기록하며 자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조직화 기반도 주목할 만하다. 공선출하회 12개 조직, 총 387농가가 참여하며 지역 농업인들과의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농업인 수수료 보전 등 실질적인 농가 지원책이 높은 신뢰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출하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자 실익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읍시는 확보한 인센티브 예산을 공동출하 지원, 상품화 기반 강화, 유통 경쟁력 제고 등에 투입할 계
정읍시 사회복지과 희망복지지원단이 실명 위기의 노숙인을 발견하고 긴급 의료지원과 사례 관리를 통해 일상 복귀를 도왔다. 노숙인 A씨는 26년 전 이혼 후 일용직 노동자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다 시력 문제로 일자리와 주거 공간을 잃으며 거리에서 생활하게 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초췌한 상태였고 안압 상승과 폐쇄우각녹내장 증세로 실명 위기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희망복지지원단은 A씨와 동행해 1차 의료기관에서 안압을 낮추는 긴급 처치를 진행한 뒤, 3차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에서 정밀 검진과 시술을 통해 시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의료 지원에 이어 행정적·생활 지원도 뒤따랐다. 시는 A씨의 거주불명 등록 해제와 건강보험 자격 취득을 도왔고, 임시 주거지(달방) 알선, 생필품과 식료품 제공, 기초생활수급 신청, 긴급 생계비 지원 등을 연계하며 그가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A씨는 “희망복지지원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백지원 사회복지과장은 “초기 무상 진료를 제공해주신 정읍안과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대상자가 실명 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게 돼 무엇보다 기
정읍시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현장에 과학적 기반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며 ‘데이터 농업’ 시대의 포문을 연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비 4억 원을 확보해 ‘기후변화 대응 과학영농 통합관제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실시간 농업환경 데이터 수집과 작물 생육 예측 모델을 연계해, 작물 맞춤형 스마트 농업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제체계는 온실을 중심으로 한 시설채소 재배농가(토마토, 방울토마토, 딸기 등)를 대상으로 하며, 온도·습도·토양 수분·전기전도도(EC)·배지 무게·급수 및 배수량·일사량 등 다양한 농업환경 데이터를 센서를 통해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농촌진흥청 작물생육 모델에 기반한 컨설팅 메시지로 자동 분석되어 농가에 전달된다. 예컨대, 고온기에는 차광막이나 포그분무기가 자동 가동되고, 양분 농도 변화에 따라 비료 투입량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등 실시간 환경 제어와 작물별 생육 최적화가 가능해진다. 이 데이터는 향후 농촌진흥청 중앙 시스템으로 전송돼 한국형 스마트농업 표준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되며, 전국으로 확대 가능한 모델로 정교화될 예정이다. 정읍시는 현재 관제체
정읍시가 올여름 예상되는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재해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30일, ‘2025년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축산재해 신속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고, 기온 또한 평년보다 높아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시는 축산시설 점검과 재해 사전 예방 지도 활동을 강화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즉각적인 비상 대응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재해에 취약한 농가를 대상으로는 집중 관리 및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현수막 설치, 리플릿 배포, 휴대폰 문자 발송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축산농가의 재해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축협 및 생산자 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상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축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축사 시설과 전기장치에 대한 사전 점검이 무엇보다
정읍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정읍시는 지난 29일 황토현권역어울림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귀농귀촌학교’ 수료식을 열고, 총 30명의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번 교육은 (사)정읍시귀농귀촌지원센터가 주관해 9일간의 평일 합숙형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20일 개강한 제21기 귀농귀촌학교는 농업 입문자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이론부터 실제 영농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실습까지 두루 갖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귀농 정책 안내 ▲작목별 재배 기초 ▲농기계 실습 ▲선도 농가 사례 발표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실질적인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교육생들은 정읍시가 마련한 농업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의 기초부터 배우는 한편, 선배 귀농인들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직접 듣고, 실제 농기계를 다뤄보며 막연했던 귀농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정읍시 귀농귀촌학교는 2015년 문을 연 이후 해마다 상·하반기 2회씩 운영되며, 지금까지 6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왔다.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수료생 211명 중 70%에 달하는 14
정읍시가 다가오는 윤달(7월 25일~8월 22일)을 앞두고 화장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 추모공원의 개장유골 화장 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장례문화 변화에 따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장묘 문화는 전통적인 매장에서 화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윤달은 예로부터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개장하는 데 길한 시기로 여겨져 개장유골 화장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하루 처리 능력을 기존 8기에서 15기로 늘리고, 이용 수요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일반 시신 화장은 기존처럼 하루 9기로 유지되며, 개장유골 수요가 집중되는 날에는 예비 화로를 열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유족 편의를 고려해 화로 상태와 예약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개장유골 화장을 희망하는 시민은 먼저 해당 묘지 소재지의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개장 신고증명서’를 교부받은 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종합정보시스템’(htt
정읍시가 아기의 첫 생일과 백일을 보다 특별하게 기념하고자 하는 출산 가정을 위해 ‘돌·백일상 대여 서비스’를 한층 더 풍성하게 확충했다. 기존 상차림 대여에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정읍시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신규 장난감까지 더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여 가능한 돌·백일상은 전통 상차림과 화사한 꽃장식 상차림, 두 가지로 구성된다. 아기의 개성과 가족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 서비스는 정읍시장난감대여점(문학길 12)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을 위해서는 1개월 이내 발급된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을 지참해 직접 방문해야 한다. 대여 신청은 매달 1일, 정읍시청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월별 잔여분이 있을 경우에는 전화나 방문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대여 물품은 매주 목요일에 수령해 다음 주 화요일까지 반납하면 된다. 정읍시장난감대여점의 회원이 되면 돌·백일상 대여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보유 중인 385종 938점의 미취학 영유아용 장난감은 9박 10일간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연간 회원가입비는 2만원(시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