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훈 문학평론가(경기대학교 교수)의 평론집 『현대 시조의 불교학 탐구』(실천문학사, 2025)가 제36회 눌인김환태평론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특히 “비평적 접근이 어려운 시조 장르에서의 중요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 권성훈은 이번 수상을 통해 시조와 불교라는 두 전통의 접점을 장기간에 걸쳐 탐구해낸 연구의 깊이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조와 불교의 관계를 긴 호흡으로 짚어낸 역작”이라며 “자료 발굴부터 비평적 해석에 이르기까지 집중력과 학문적 태도가 돋보이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평이 위축된 시대에 권성훈의 작업은 비평이 취할 수 있는 존재 방식의 한 모범”이라고 덧붙였다. 수상 소감에서 권 평론가는 “문학의 독자적 순수비평을 연 눌인 김환태 선생의 비평정신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이론을 강화하고 새로운 글감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성훈 평론가는 2013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그간 시집 『유씨 목공소』, 『밤은 밤을 열면서』와 평론집 『정신분석 시인의 얼굴』, 『현대시 미학 산책』, 『시인의
전북 무주군 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안전과 일상생활 편의를 위해 ‘안전 손잡이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독거 및 저소득 노인가구 29가구의 침실과 화장실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장호 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화장실이나 침대에서 일어나실 때 힘들어하시고, 낙상 사고가 잦아 손잡이 설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발굴해 어르신뿐 아니라 다양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설립된 민·관 협력 단체로, 지역 사회보호체계 구축과 복지 필요 대상 발굴, 지역 자원 연계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안전 손잡이 설치 사업은 2024년도부터 2년 연속 시행돼, 총 69가구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만족을 얻고 있다. 김일중 공공위원장은 “작은 안전 조치가 어르신들의 생활 만족도와 행복감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생활 밀착형 안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무주군이 오는 19일까지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살예방주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주간 동안 무주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반딧불축제 현장에서는 전국 125개 지자체, 10개 공공기관, 42개 의료기관 등 177개 기관과 함께 장기 인체조직 기증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11일에는 무주읍 무주반딧불시장 북카페에서 ‘생명 존중 찻집’을 운영, 주민들이 하루 감사한 일 3가지 적기,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 퀴즈 참여 등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생명 존중 메시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9일까지는 무주읍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 참여 기관·단체 종사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및 안부 묻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와 SNS 상담 채널 안내, 위기 대응 사회서비스 제공 등 주민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가 안내된다. 또한 학교, 무주노인종합복지관, 무주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우울증 선별검사와 정서적 취약 계층 안부 확인, ‘이불’ 전달 등
전북 무주군이 지난 17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를 방문해 주요 도로 기반시설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와 건설과 직원들은 이날 허윤홍 경북 성주군 부군수와 함께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주군은 이 도로가 통영~대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해 경부축 교통량 분산 및 기능 보완에 기여하며, 교통 소외지역인 무주와 성주권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핵심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 위주 국가간선도로망 체계에 비해 낙후된 동서축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로서 필수적이라는 점을 건의했다. 아울러 무주군은 무주 무풍~김천 대덕(국도 30호) 2차로 개량 사업과 무주 설천 심곡~두길(국도 37호) 2차로 개량 사업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정일 부군수는 “주요 도로 기반은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무주군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무주군의 핵심 인프라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예산도 확보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무주군이 지난 17일 군민의 집 대강당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지원으로 ‘찾아가는 특이(악성)민원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악성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교육에는 무주군청 인허가 등 민원 업무 담당자를 포함한 공무원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이용범 특이민원 시민 담당관이 ‘민원 예방 및 해결 방법’, ‘민원 응대 자세’ 등 실무 중심 강의를 진행했다. 강사는 권익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참석자들의 고충 상담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은 “일보다도 도를 넘는 악성 민원 때문에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데, 오늘 교육은 실제 사례 중심이라 현실감 있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앞으로도 관련 교육과 훈련, 심리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각 읍면별 현장 교육도 병행해 공직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미경 무주군청 민원봉사과장은 “민원은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통로이지만, 일부 악성 민원은 공직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행정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이번 교육이 악성 민원 대응
“연재 송병선과 무계구곡 학술대회”가 지난 17일 무주최북미술관 2층 다목적영상관에서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과 무주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연재 송병선(1836~1905) 선생의 학문과 무계구곡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무주 구천동 무계구곡의 국가 명승 지정을 위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나종우 원광대 교수 등 역사·문화 연구학자와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 이어 원광대학교 나종우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연재 송병선의 사상과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며 관심을 모았다. 주제 발표에서는 김종수 군산대 교수의 ‘연재 송병선의 생애와 사상’ ,김종수 성균관대 교수의 ‘연재 송병선의 무계구곡 조성과 서벽정 경영’ ,송광인 전주대 교수의 ‘무계구곡 관광 활성화 방안’이 이어졌다. 3부 토론회에서는 나종우 교수를 좌장으로 박대길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김진돈 전주문화원장,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이 참여해 무계구곡의 가치와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맹갑상 무주문화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구한말 문인이자 항일 순국지사인 연재 송병
무주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행을 위해 전담 전략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지난 17일 열린 회의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겸 농어촌 기본소득 특별전담팀(TF팀) 단장을 비롯해 최정일 부군수, 이종현 행정복지국장, 이두명 산업건설국장, 신상범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련 공무원 16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기본소득 연계 지역 내 순환경제 체계 구축 및 운영 방안, 시범사업 추진 계획 구체화와 실현 가능성 제고, 지방비 예산 확보 계획 등 안정적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취합된 의견들은 해당 분야 검토를 거쳐 오는 10월 13일까지 ‘무주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사업계획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무주군은 시범사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기본소득 지원 조례’를 제정 중이다. 조례에는 군민 생활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목적, 필요 재원 확보를 위한 군수의 책무, 기본위원회 설치 등 총 14개 조항과 부칙이 포함된다. 황인홍 단장은 “무주군은 농촌 지역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무주사랑상품권 지원 사업 전격 시행, 농촌인구 전담 부서 편성,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 등 시범사업 성공 추진의
2025년 한국4-H무주군본부 역량 강화 교육이 지난 16일 무주읍 소이나루 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4-H 역사와 지덕노체(智德勞體) 이념을 되새기고 회원 간 유대 강화와 단체 화합,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4-H 본부와 청년 회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4-H 서약 제창, 4-H 관련 퀴즈, 민속경기,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으며, 한국4-H중앙본부 오상록 과장이 ‘4-H 이념 및 지도자 역할’을 주제로 강의도 진행했다. 회원들은 “오랜만에 다 함께 모여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4-H 회원이라는 자긍심을 느꼈다”며 “지식뿐만 아니라 인격과 실천력을 두루 갖춘 창의적 인재로서 지역과 주민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4-H무주군본부는 농업·농촌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무주중 3학년 박세혁 학생 등 학생 4-H 회원 4명에게 장학금 80만 원(개인별 20만 원)을 지급했다.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이 회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선후배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군에서도 4-H 회원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의 본고장 무주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2025 무주 태린이 문화페스타’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무주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개최돼 태권도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초보자를 중심으로 태권도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와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사)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무주군과 전북시니어태권도협회, 한국브레인태권도연구소, 태강원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체험 위주의 실내 행사와 지역 대표 축제인 반딧불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첫날에는 전시와 종이접기 퍼포먼스,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이후 이틀간은 경락 품새와 브레인 품새, 여성 호신술 세미나, 스파링 시스템 체험 등이 열려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 모 씨(35)는 “반딧불축제를 보러 왔다가 태권도 체험도 하게 돼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브레인품새가 특히 인상 깊었고,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하니 아이에게도 배워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향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와 연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반딧불이 생태 보존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2일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열린 ‘2025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은 한국반딧불이연구회(회장 남상호)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의 보존과 생태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학술 교류의 장으로, 한국·일본·대만·중국의 전문가들과 환경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 ▲국외 사례 발표 ▲국내 연구 사례 발표 ▲종합 토론 ▲현장 관찰 등 다섯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일본 명성대학 스즈키 히로부미 교수가 ‘일본의 반딧불 보호 및 보전 활동’, 대만 센얀생태컨설팅 왕 이지에 대표가 ‘대만의 서식지 조성과 관리’, 중국 연태대학 곡강용 교수가 '반딧불이 연구·보호·이용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강원도 농산물원종장 곤충산업센터 석영식 센터장이 ‘곤충, 데이터 기반 미래산업’, 대전대 우다현 박사가 ‘한국산 반딧불이 서식지 계량학적 분석’에 관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3부 종합토론은 한국반딧불이연구회 회장이자 대전대 총장인 남상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각국 전문가 및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