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 심기동 상병의 유족에게 72년 만에 무공훈장을 전수하며, 늦게나마 국가의 명예를 되돌려줬다. 부안군은 14일 군수실에서 권익현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고 심기동 상병의 조카인 심유섭(77)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이다. 심기동 상병은 1953년 수도사단 1연대 소속으로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해 뛰어난 전공을 세웠다. 같은 해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전사로 오인된 채 훈장 전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그는 중공군의 포로로 억류됐다가 1955년 송환되었으며, 귀향 후에도 포로생활 후유증과 지병으로 인해 1960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심 상병의 사연은 전사 통보와 함께 배우자의 재혼, 전후 어려운 생활 등 안타까운 사연으로 이어졌으며, 이 모든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조카 심유섭 씨는 “작은아버님의 명예를 되찾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고인의 헌신과 유족의 기다림에 경의를 표하며, 나라를 위한 희생은 끝까지 기억되고 예우받아야 한다”고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오는 9월 28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마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거리문화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리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거리공연은 지역 예술인에게는 무대 기회를, 박물관 방문객에게는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 국악과 창작 국악, 저글링, 마술,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박물관 공간의 특성을 살려 관람객과 무대 간 거리를 좁힌 소규모 공연으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무대를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보다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군산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을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무더운 여름과 초가을 주말, 시민과 관광객에게 짧지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공연 일정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공식 누리집(https://museum.gun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고창군이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와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성공 개최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군은 13일 오후 2시 동리국악당에서 ‘고창군 체육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2025 전북특별자치도민 양대체전 D-30 성공다짐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오철한 고창군체육회장을 비롯해 체육회 임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창군은 공개 모집을 통해 자원봉사자 300명을 선발했으며, 최고령은 78세 서순희 어르신, 최연소는 14세 서지민 학생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단과 관중을 맞이하며 완벽한 봉사와 따뜻한 환영으로 대회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공다짐 퍼포먼스에서는 내빈들이 체전 마스코트와 8개 주요 종목 상징물을 틀에 끼우자 현수막이 내려오며 대회 성공의 염원을 담은 장면이 연출됐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심덕섭 군수는 2025년 전북자치도민 양대체전이 고창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본청 회의실에서 ‘제14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는 대아남초등학교 방형상 주무관이 제출한 ‘건강하고 행복한 체험과 함께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해요’가 선정됐다. 이밖에 ▲‘교원임용시험 궁금증 교육영상으로 해결, 응시자 부정행위 OUT! 불이익 ZERO!’(우수) ▲‘도서관 협력 학교대출 서비스 시행으로 전북 학생 온(溫)책읽기 확산’(장려) ▲‘단독 추진으로 좌초된 사업, 지자체와 협력 추진으로 되살려 지역 정주여건 개선’(장려) ▲‘공간, 자연을 다시 짓다 – 유관기관 협업으로 완성한 학교공간 리디자인’(장려) 등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전북교육청은 이번에 선발된 우수공무원에게 교육감 표창과 함께 등급에 따라 성과상여금 최고 등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홍열 감사관은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널리 공유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키고, 교육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복분자를 활용한 다용도 기능성 첨가제’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정식 등록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2021~2022년 농촌진흥청의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성과다. 연구진은 복분자의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실험·분석 등을 수행했다. 특허 기술은 복분자 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분말 제조에 관한 것으로, 세포 실험을 통해 항산화·항염증 등 우수한 생리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이로써 식품첨가물은 물론 화장품 산업에서도 기능성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보했다. 고창군은 이번 특허를 계기로 복분자의 과학적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복분자는 이미 항산화·항염증·항노화 기능으로 주목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복분자를 비롯한 고창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과 미용 제품 상용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산업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주군이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맛과 위생,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먹거리 부스 조리 평가’에 나선다. 평가는 오는 20~21일 이틀간 무주상상반디숲 요리교실과 학습시설에서 진행된다.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17개 부스가 참가하며, (사)무주반딧불축제위원회 추천 심사위원과 위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블라인드 심사’ 방식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 참가자들은 축제에서 판매할 메뉴 중 3가지를 현장에서 조리해야 하며, 위생복 착용과 손 세척 여부 등 개인위생 준수 사항부터 조리도구·작업장 청결 상태까지 꼼꼼히 점검받는다. 음식의 경우 가격 적정성, 기성품·일회용품 사용 여부, 지역 대표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조리 시간은 메뉴당 10분, 총 30분이 주어진다. 완성된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 제출해야 한다. 박찬주 무주반딧불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엄선된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무주반딧불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조리 평가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바가지 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기본 원칙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부스를 운
무주군 ‘아란 꿈의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무주청소년수련관에서 여름캠프를 열고 2박 3일간 음악활동과 생태·역사 체험을 함께했다. 이번 캠프는 단원들의 음악 역량 강화와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무주청소년수련관이 주최·주관하고, 무주군·한전KPS·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가 후원했다. 50여 명의 단원과 지도교사들이 참가한 캠프는 악기별 합주와 레슨을 중심으로 ‘덕유산국립공원 어사길 생태체험’, ‘적상산 사고지 역사탐방’ 등 무주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12일 열린 연주회에서는 단원들이 바이올린, 비올라, 플루트, 트럼본, 트럼펫 등 12종의 악기를 선보였으며, 가족 6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보냈다. 안미영 음악감독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집중적인 연습과 다양한 활동이 단원들의 관계 형성과 지역 정체성 함양에 좋은 계기가 됐다”며 “발표회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가족들이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란 꿈의 오케스트라’는 2020년 무주청소년수련관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모에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 9~16세 청소년 54명이 매주 월·목요일 방과
전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음악 장르와 안전한 관람 환경을 갖추고 전국 음악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문화방송(주)이 주최·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JUMF’는 가요·힙합, 락·밴드, 발라드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화려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개막일인 15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FT아일랜드, 글렌체크, 로맨틱펀치, 노브레인, 노라조 메탈 등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돋운다. 같은 날 밤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협업한 ‘소리업 점프 나이트’가 남부시장 모이장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드래곤포스, YB, 크라잉넛, 네모필라, 젤루식 등 국내외 밴드가 역동적인 공연으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넬, 페퍼톤스, 데이브레이크, LUCY, 폴킴이 감미로운 발라드와 밴드 음악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축제는 스탠딩존, 피크닉존, 그늘막존 등 다양한 관람 공간을 마련해
전북 군산시가 지난 12일 동국사 경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제10회 군산평화의소녀상 문화제’를 열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군산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대표 이승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문화제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대금 연주, 헌공다례, 시 낭송, 합창 공연 등이 이어지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위안부 관련 사진 전시 ▲바람개비 만들기 ▲희망 리본에 글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해결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번 문화제가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10주기를 맞은 이번 문화제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섰던 피해자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평화의소녀상이 시민 교육의 장이자 성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기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해 ‘범군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 군은 8월 15일 광복절 당일을 중심으로 관공서, 가정, 민간기업, 단체, 주요 도로변 등에서 전 군민이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태극기 게양 시간은 국가·지자체와 공공기관 청사는 24시간, 각급 학교와 군부대 주 게양대는 낮 동안, 가정·민간기업·단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고창군은 13일부터 15일까지 군 전역 주요 노선에 가로기 2000여 개를 게양해 광복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단독주택은 대문, 공동주택은 세대 난간 중앙 또는 왼쪽, 실내는 전면 기준 왼쪽 또는 중앙, 차량은 전면 기준 왼쪽에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4개 읍·면에서 1개 마을씩 ‘태극기 달기 모범마을’을 지정, 집중 실천을 통해 생활 속 태극기 달기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제80주년 광복절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라며 군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해 광복의 감격과 의미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