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년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청년만원주택’ 공급을 이어간다. 월 1만원 수준의 임대료와 생활가전 기본 제공, 커뮤니티 공간 조성까지 더해 단순한 임대주택을 넘어 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전주시는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평화동에 신축한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급 대상은 완산구 모악로 4685-22에 위치한 청춘★별채 24호로, 2룸 21호와 1룸 3호로 구성됐다.
시는 선순위자의 계약 포기나 공실 발생 등에 대비해 공급 물량의 3배수인 72명의 예비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예비입주자는 순번에 따라 공실이 생길 때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청춘★별채는 높은 주거비와 취업난 속에서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 놓인 청년들에게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전주시 청년 주거정책이다. 특히 월 임대료를 1만원 수준으로 낮춘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증금은 50만원이며, 최초 2년 계약 후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2년 단위로 재계약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후 혼인할 경우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입주 자격은 공고일인 지난 19일 기준 무주택 미혼 청년이다.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대학생,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준비생이 신청할 수 있다.
우선공급 물량은 아동복지시설 또는 청소년쉼터 퇴소 청년, 긴급지원대상 전세사기 피해 청년에게 일부 배정된다. 일반공급은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에 따라 1~3순위로 나눠 선정된다.
이번 주택은 1인 청년의 선호를 반영해 전용면적 10평형 안팎, 약 33㎡ 위주로 설계됐다. 실용적인 공간 구성에 더해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전기쿡탑 등 주요 생활가전이 각 호실에 기본 옵션으로 설치돼 초기 정착 비용 부담도 낮췄다.
전주시는 여기에 빨래방과 커뮤니티룸 등 공동 공간을 마련해 청년 입주자 간 교류와 공동체 형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관계를 맺고 생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청년 주거 문제는 단순한 주택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정착과 일자리, 결혼과 출산까지 이어지는 삶의 기반과 맞닿아 있다.
이런 점에서 청춘★별채는 청년의 주거비를 직접 낮추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정책적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신청은 전주시 누리집 내 ‘통합신청지원’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소득과 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오는 6월 중 예비입주자 순번을 발표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계약과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청춘★별채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전주시 대표 청년 주거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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