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비어 있던 유휴공간이 주민 소통과 나눔의 거점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완주군 상관면이 방치된 공간을 주민 공유시설로 재생하면서 지역공동체를 잇는 생활밀착형 거점 만들기에 나섰다.
완주군 상관면은 24일 주민 공유시설 ‘상관다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상관다움은 과거 지역자활센터로 사용되다 오랜 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을 재단장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유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지역 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해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단순한 시설을 넘어, 방치된 공간이 다시 주민 품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기대감도 적지 않다.
상관다움은 앞으로 음식 나눔 봉사활동과 주민 참여형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하고, 함께 배우고, 나누는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마을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의 존재가 공동체 유지에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같은 기존 공간을 넘어, 세대와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공유공간이 마련될 경우 주민 참여의 폭도 한층 넓어질 수 있다. 상관다움 역시 단순한 시설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관계를 다시 엮는 기반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유휴공간 재생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새 건물을 짓는 대신 기존 시설을 되살려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예산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함께 높였기 때문이다.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방치 공간을 주민 중심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준다.
완주군은 앞으로 상관다움을 중심으로 주민 참여 확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간이 비어 있던 과거를 넘어, 사람들이 머무르고 관계를 쌓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운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그동안 방치돼 있던 유휴공간이 주민들이 함께 모이고 나누는 따뜻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매우 뜻깊다”며 “상관다움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중심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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