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의 IB 월드스쿨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전주아중초등학교(교장 김태유)는 지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 교육과정인 PYP(Primary Years Programme) 부문 월드스쿨(IB World School) 인증심사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증심사는 전주아중초가 2024년 7월 23일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이후 1년 2개월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지원, 교직원들의 내실 있는 준비와 실천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이번 심사를 통해 전주아중초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갖춘 학교로서, ‘IB 월드스쿨’로 지정받을 자격을 평가받게 된다. 이는 전북 공교육 역사상 초등학교로서는 최초 사례다. 단순한 IB 운영 성과 검증을 넘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유한 교육철학과 실천의 방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사위원단은 총평에서 “학생들이 탐구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수업역량 또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IB 월드스쿨 인증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태유 교장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역량 강화를 위해 ‘2025 원어민 화상영어 토킹 클래스’ 4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토킹 클래스는 학생 개별 학습 시간을 활용해 자기주도적 영어학습 능력을 키우고, 원어민 강사와의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4기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다. 수업은 레벨별 맞춤형 그룹으로 편성되며, 원어민 강사 1명당 학생 3명이 함께하는 1:3 수업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영어교육 소외 지역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실생활 중심의 영어 사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영어 실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기 수업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9주간 운영되며, 주 2회 30분씩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21일 오후 9시까지 ‘전북 화상영어 홈페이지(htts://www.jhcenglish.co.kr/)를 통해 개별 신청할 수 있다. 수업 종료 후에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도와 만족도를 조사해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향후 운영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화상영어에 참여한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특별음악회 ‘The Road to Glory: Jeonju’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주시립합창단과 군산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웅장한 하모니로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선보인다. 또한 △소프라노 김순영 △트럼펫 성재창 △피아노 서형민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서 공연의 품격을 높인다. 무대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개선행진곡’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등 올림픽 정신과 감동을 담은 명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 구성은 교향곡과 합창, 협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형태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특별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음악회는 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시민이 함께 음악과 더불어 올림픽 유치의 염원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약은
전북의 명문 체육 학교인 성심여자고등학교(교장 양승욱) 배드민턴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여자 고등부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최강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성심여고는 작년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성심여고는 예선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 팀들을 제압했고, 결승전에서는 서울 창덕여자고등학교를 상대로 3대 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은 천예인, 문인서, 이가현, 이야연, 한승연(이상 3학년), 최예다, 박보민(2학년)**으로 구성됐으며, 전 경기에서 안정적인 플레이와 팀워크를 선보였다. 특히 천예인·문인서 선수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복식 부문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전북선발팀으로 출전한 남자 고등부 배드민턴 대표팀도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 전북 배드민턴의 탄탄한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이자 팀을 이끌고 있는 정소영 지도자는 “2년 연속 우승과 2관왕 배출은 선수들의 끈질긴 노력과 성심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제35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판소리 고법 김청만(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 명인이 선정됐다.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신유섭)는 지난 심사위원회를 통해 판소리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 명인을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리대상은 매년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자 등 판소리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며, 판소리 고법으로는 제8회 정철호, 제15회 김성권 이후 세 번째 수상이다. 1946년 목포 출생인 김청만 명인은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과 부산예술대·서울예술대 한국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보유자로 지정돼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판소리 고수는 창자의 감정을 북으로 이끌며 소리의 흐름을 조율하고, 연기와 연출까지 겸해야 하는 역할이다.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처럼 판소리 완성도는 고수 장단에 좌우되며, 김 명인은 소리꾼을 살피고 북으로 숨결을 이끌어주는 것을 평생의 철학으로 삼아 후학에게 그대로 전해왔다. 김청만 명인은 전국 각지에서 교육과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힘쓰며, 전통예술
전북 고창군에서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지주식 김 양식업이 다시 시작된다. 고창군은 만월어촌계 43개 어가 약 150명을 대상으로 ‘지주식 김 한정 면허 처분’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면허 승인으로 지난해 9월 한빛원전 온배수 보상 소멸로 중단됐던 고창 지주식 김 양식업이 약 1년 만에 재개된다. 기존 154㏊에서 46㏊가 확대된 심원 만돌 일대 200㏊ 어장에서 김 양식이 진행된다. 고창 지주식 김은 1623년 시작된 전통 어업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만돌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됐다. 연간 물김 600톤과 마른김 가공공장 운영 매출을 합쳐 총 70억원 규모의 산업적 가치가 있었지만, 지난해 보상 소멸로 어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고창 지주식 김은 람사르 습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청정 갯벌에서 생산되며, 물김 유기수산물 인증과 미국 유기인증(USDA)을 획득한 고품질 김이다. 태안, 완도와 함께 국내 몇 안 남은 전통 지주식 김 양식지로 보존가치 또한 높다. 군은 2024년부터 한빛원전과 만월어촌계 소멸 김 어장을 대체할 신규 면허 승인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하고, 수십 차례 협상을 이어왔다. 수심 제한 완화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일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제37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도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 공동 발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 최순고 김천부시장, 강성규 영동부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3개 시·군 의회 의원과 문화원 관계자 등 3백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정일 부군수는 “해마다 10월 10일이면 삼도민이 모여 서로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자체가 자랑스럽다”며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도봉 만남의 날은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돼 올해로 37회째를 맞았으며, 삼도 3개 시·군 간 문화·체육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의 기반이 되어 광역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완주군이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한 정주형 농촌유학 모델 구축으로 지역교육 혁신과 정주인구 확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군은 올해 교육발전특구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유학생 숙소 및 생활공간 리모델링(2,000만 원)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비(3,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농촌유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학습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완주군의 대표 사례인 운주농촌유학센터는 2020년 설립 이후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현재 11명의 유학생이 생활하며, 운주중학교 재학생의 42.8%가 유학생일 정도로 지역 공교육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5일에는 충청북도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관내 유·초·중·고 교장단, 학부모 등 60여 명이 완주를 방문해 운주농촌유학센터 운영 사례를 견학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군은 학부모를 위한 귀농·귀촌 설명회, 가족 단위 단기 체류 프로그램, 지역 관광 체험 연계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정착하는 농촌’ 실현에도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완주형 지속가능 농촌모델의 핵심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제작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플랫폼인 케이사운드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3D Audio(Recording &Mixing) 음향기술 교육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화·영상 제작 관계자, 음향 관련 재학생·졸업생, 관련 분야 취업준비생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효과음원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소리의 이해 △모노·스테레오 특성 △믹싱 △다중채널 구성 △Immersive Audio 등 입체적 음향 구성 및 Dolby Atoms 패닝 기술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다중채널 레코딩을 이해하고, 기본 소리를 3D Audio로 구성하는 입체적 음원 제작 역량을 습득하게 된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케이사운드 라이브러리는 한국형 효과음원을 민간 음원 유통까지 확대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플랫폼”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K-콘텐츠 작품 제작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음향기술 인력이 다수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 참여 희망자는 23일까지 진흥원 누리집(www
전북 김제의 대표 가을 축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10월 8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12일까지 김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추석 연휴를 맞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 축제는 김제 벽골제를 중심으로 시내 주요 공간까지 확대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 문화축제로 거듭났다. 8일 오전 10시, 벽골제 장생거 앞에서 전통 제례의식인 벽골제 제향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후 유니버셜 스튜디오 퍼포먼스와 깃발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총 63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당일 저녁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이어진 ‘파이널 멀티미디어쇼’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야경이 축제의 시작을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벽골제 마중거리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부스와 읍면동 맛집이 모인 ‘맛집장터’가 운영되며, ‘싸리콩이 빌리지’에서는 아궁이 쌀밥 짓기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