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시 익산이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익산시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도 공모사업에서 9건을 신청해 이 중 8건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해보다 22억 원 많은 3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년 대비 28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한 선정 건수뿐 아니라 사업별 예산 규모에서도 전국 최상위를 기록하며, ‘세계유산 도시 익산’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미륵사지 미디어아트’다. 이 사업은 3년 연속 공모 제한으로 2025년 한 해 쉬었다가 내년 다시 선정됐다. 총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미륵사지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왕궁리 유적을 무대로 펼쳐지는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도 전국적인 야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모에서 9억 3,500만 원을 확보해 내년에도 운영된다. 익산 야행은 2019년, 2023년, 2024년에 국가유산청 ‘전국 우수 야행’으로 뽑힌 바 있다. 내년 신규사업도 눈길을 끈다. ‘향교서원 활용사업’과 ‘지역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사업’은 전통문화 기반 확대와 세대 간 전
익산시청 펜싱팀이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전국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청 펜싱팀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대회 첫날인 25일 권영준 선수는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전대 김정범을 15-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국가대표 최지영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 이어 30일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권영준, 양윤진, 정병찬, 김종준이 팀워크를 발휘해 결승에서 한국체육대학교를 45-2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권영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하며 개인의 기량과 팀의 저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남자 에페팀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팀의 자리를 굳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고의 무대에서 당당히 실력을 발휘해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국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익산을 대표하는 모습으로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보석의 도시 익산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익산시는 1일 ‘2025년 공동전시회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주얼리 기업들이 홍콩과 서울 전시회에서 총 328건, 1,271만 달러(한화 약 183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공동전시회 지원사업은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와 홍콩 주얼리&젬 월드 전시회 등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매년 (사)패션산업시험연구원,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9월 열린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에는 익산 기업 6개사가 참가해 상담 66건(3만 달러), 현장 계약 3만 6천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달 열린 홍콩 주얼리쇼에는 19개사가 참가, 상담 262건에 약 1,268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797만 달러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익산관’은 전시 기간 동안 71만 달러(약 10억 원) 규모의 현장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시는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의 90%, 통역비 전액을 지원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성과 창출을 뒷받침했다. 올해 초
온 가족이 모여 소망을 나누는 추석 명절, 익산시가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익산시는 3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통문화 체험, 역사 교육, 야외 공연 등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시 전역에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백제문화체험관에서는 3일부터 9일까지 ‘백제마을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다례를 배우는 ‘백제의 차향’, 윷놀이·제기차기를 즐길 수 있는 ‘백제 놀이터’, 숨은 단어를 찾으며 역사를 배우는 ‘숨은 백제 찾기’ 등이 마련됐다. 세 가지 체험을 모두 마치면 ‘소원수리봉’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의복체험, 왕관·보석함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이 진행된다. 보석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가 열리며, 전시실에서는 천연보석 팔찌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백제왕궁박물관, 마한박물관, 고분전시관도 연휴 내내 개관해 역사와 전통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추석 전날인 4일, 백제왕궁에서는 ‘한가위 소원페스타’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소원을 적어 소원등에 달아 밤하늘을 밝히는 행사다. 버블쇼와 마당극 공연, 의복·왕관 만들기, 미니연날리기 등 체험도 곁들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9월 29일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심 신임 부의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차관을 역임하며 중앙정부에서 풍부한 정책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이어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도 연속으로 정책위 부의장을 맡게 되며 핵심 정책 기획 과정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민생 현장과 밀접한 정책 개발, 지역 균형발전, 공공행정 혁신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 전략 강화와 서민 생활 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 부의장은 임명 소감에서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정책 현안을 책임감 있게 다루겠다”며 “중앙정부와 당에서의 경험을 살려 익산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호남의 중심 도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중앙 무대 경험을 겸비한 심 부의장이 향후 전북과 익산 발전을 위한 정책적 가교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석의 도시’ 익산시가 전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보석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익산시 보석박물관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익산미륵사지휴게소(순천·천안 양방향)에서 ‘천연보석 동물조각상’ 순회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명절 대이동과 가을 여행철에 익산의 역사와 보석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 기획전으로,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과 익산미륵사지휴게소 명칭 변경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는 2단계로 나뉘어 운영된다. 10월 2일부터 19일까지는 순천 방향(하행),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천안 방향(상행) 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아콰마린, 말라카이트, 재스퍼, 아벤츄린 등 천연보석으로 만든 동물 조각상 88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가 푸른 뱀의 해(을사년)인 점을 반영해, 아콰마린으로 제작된 정교한 뱀 조각상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전시장에는 동물 조각상 외에도 십이지와 뱀에 얽힌 전통 설화, 속담 등을 담은 설명판도 함께 설치돼 관람객의 흥미를 더한다. 전시가 열리는 익산미륵사지휴게소는 올해 초 ‘여산휴게소’에서 ‘익산미륵사지휴게소’로 명칭이 변경된 곳이다. 익산시가
익산시가 부송4지구 내 도로 일부 구간에 고조선의 마지막 왕 ‘준왕’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지정하며, 지역 역사 자산의 현대적 활용에 나섰다. 시는 30일 부송동 643-9번지에서 157-37번지까지 이어지는 마한로 일부 구간에 ‘준왕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이번 명예도로 지정은 부송지구 택지개발사업 준공을 기념하고, 익산의 고대 역사적 정체성을 시민 생활 속에 녹여내기 위한 상징적 조치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는 별도로 지역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반영해 부여되는 상징적 명칭으로, 지정일로부터 최대 5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준왕로’는 기원전 2세기 고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에서 유래됐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준왕은 위만에게 정권을 빼앗긴 뒤 남하해 현재의 익산 지역에 정착, 마한을 건국한 인물로 전해진다.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의 역사서에도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익산은 마한과 백제의 유물이 다수 남아 있는 고대문화 중심지로 평가받으며, 이번 도로명 지정은 이러한 역사적 정체성을 도시 공간에 반영하는 시도로 주목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부송4지구는 이제 단순한 신도시를 넘어, 익산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상징 공
익산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 공직자가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장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특별기간은 지속되는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에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명절 이후에도 지역 전통시장 이용을 생활화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시청 직원들은 지난 30일 북부시장과 익산장, 남부시장, 구시장, 중앙시장, 매일시장, 서동시장 등 7개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장보기에 나섰다. 이날 장보기에는 온누리상품권과 익산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이 주로 사용됐으며, 정 시장은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익산시는 전통시장 소비를 독려하기 위한 ‘다이로움 결제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행사기간 중 전통시장 내 다이로움 가맹점에서 3만 원 이상 결제한 시민 500명을 추첨해, 다이로움 포인트 1만 원을 지급한다. 참여는 자동 응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추첨 결과는 추후 앱 공지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전통시장
익산시의 MZ세대 공무원들이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시정 혁신의 주체로 나섰다.익산시는 30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제8기 2030 정책기획단’ 최종발표회를 열고, 관광·교육·도시 인프라·환경·보건의료 등 5개 분야에서 총 10건의 창의적인 정책을 공개했다. ‘2030 정책기획단’은 청년 공무원의 정책 기획 역량을 키우고 시정에 대한 주도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돼온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8기를 맞이한 기획단은 수개월 간 특강, 전문가 컨설팅, 팀별 회의, 사전발표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익산愛서 결혼해!-웨딩페스티벌’,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다이로움 환경센터 운영,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 개선, AI 기반 민원 응대 서비스 ‘물어보란마룡’ 도입 등 지역성과 공공성이 반영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심사에는 대학교수, 시의원,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공성, 시의적절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최우수팀과 우수팀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 제안은 해당 부서 협의와 실현회의를 거쳐 정책화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MZ세대 공무원들의
익산시가 지역 농민의 소득 안정과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통합·공공 체계로 전환한다. 익산시는 30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출하 농민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방향 설명회’를 열고, 로컬푸드 유통체계 개편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민간 위탁 운영 중인 어양점과 직영인 모현점을 내년부터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알리고, 농민과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특히 연매출 500만 원 미만 중소농가에 대해 수수료 전액 면제를 시행하고, 나머지 농가에도 차등 수수료를 적용해 단계적으로 전면 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직매장 구조를 구축, 농가의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꾀한다. 또한, 두 매장 중 한 곳에만 출하해도 두 매장에 모두 진열되는 시스템도 도입해 유통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익산시는 이번 조치가 지난해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의 위탁 운영 부실 및 횡령·배임 의혹에 따른 정기 감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계약 해지와 경찰 고발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