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익산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인스코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콘텐츠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인수 ㈜인스코비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권 운영 시스템 구축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개선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마케팅 지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지털 콘텐츠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의 전략적 시도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거래 내역이 위·변조 없이 기록돼 이중 지급이나 부정 사용 등을 방지할 수 있고, 이용자 신뢰도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0년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도입한 이래 누적 발행액 2조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기술 고도화 협약을 통
익산시가 공공형 방과후학습관 ‘더봄’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 역량과 교육 기회를 동시에 키워나가고 있다. 익산시는 23일,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공공형 방과후학습관 ‘더봄’ 2기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기 운영에서 높은 만족도와 참여율을 기록한 데 이어, 2기에서는 교육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하고 프로그램 다양성과 질을 더욱 강화했다. ‘더봄’ 1기는 천연재료 화장품 만들기, 힐링원예, 미술치료, 코딩, 드론축구, 웹툰 등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방과후 수업을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8주간 진행됐다. 초등학생 668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와 학부모로부터 약 93%의 만족도를 얻으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2기 교육과정에서는 기존 인기 프로그램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수업이 대거 추가됐다. 특히, 방과후 수업 아이디어 경연대회 ‘방과후를 부탁해’를 통해 발굴된 일본어 강좌 ‘모찌모찌니혼고(GO)’가 정식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원어민 영어회화 수업과 독서토론 수업 등 글로벌 역량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가 새롭게 도입됐다. 코딩과 드론 수업은 수요에 따라 시수를 늘려 더 많은 학생들
전북 익산의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제로 한 참여형 지역 축제가 열린다. 익산시는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장에서는 고구마를 직접 캐보는 ‘보석 고구마 캐기’, 전통 방식을 체험하는 ‘돌확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 당일 ‘일바지’를 착용하고 현장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고구마순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축제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축제에 앞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전 행사도 진행된다. ‘익산 고구마(순)를 부탁해’라는 이름의 캐릭터 손그림 공모전으로, 축제의 얼굴이 될 대표 캐릭터를 청소년들의 손으로 직접 그려 선정하는 방식이다. 공모전은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종이나 태블릿 등으로 그린 그림을 오는 8월 7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newdeet@na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 익산이 식품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식품박물관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박물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날 보고회는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과 방향성, 콘텐츠 구성 방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사업을 정부 국정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보고는 용역을 수행한 오병록 전북연구원 박사가 맡았으며,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전북특별자치도, 식품진흥원, 시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국내외 사례 분석 △법·정책적 타당성 △공간 배치 및 전시 콘텐츠 구상 △후보 대상지 제안 △향후 추진 일정과 기대효과 등이 발표됐다. 특히 박물관은 식품 역사와 문화를 넘어 산업기술과 미래 식품까지 포괄하는 복합 전시·체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날 발표된 구상안을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중앙정부를 설득해 사업을 국정과제 및 국가 예산사업으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농식품부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 뒤, 2027년
익산의 지역 복지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무더위 속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선물했다. 익산시 북부권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종수)은 22일 ㈜대원AL-TEC 사랑나눔회와 함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고, 관내 어르신 20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건강 취약 계층인 고령자들의 기력을 보충하고,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원AL-TEC 사랑나눔회는 250만 원 상당의 삼계탕을 후원했으며, 회원들이 직접 배식 봉사에 나서 따뜻한 온정을 더했다. 복지관에 모인 어르신들은 정성껏 준비된 삼계탕을 함께 나누며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랬다. 한 참석 어르신은 “이렇게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함께 나누니 여름을 이겨낼 힘이 생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선 사랑나눔회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어르신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김학송 대원AL-TEC 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수 북부권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나눔이 어르신들께 여름을 이겨낼 작은 위로와 활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기후위기로 인해 재난의 양상이 복합적이고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과학 기반의 재난 대응체계 구축과 재난안전산업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시는 22일 국회에서 한병도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원광대학교와 공동으로 ‘재난안전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재난과 도시화로 인해 다양해진 재난 유형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재난안전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재난 유형별 특화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된 논의가 이뤄지면서, 정부 정책과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사업은 지진, 화재, 침수, 급경사지 붕괴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R&D와 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미나 첫 발제는 한국행정연구원 박상진 박사가 맡았다. 박 박사는 ‘한국재난안전산업진흥원(가칭)’ 설립 필요성을 주제로, 진흥계획 수립, 인증 및 표준화, 기업 지원, 판로 확대 등 구체적인 기능과 함께 법령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행곤 센터
익산 이리영등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익힌 협동과 배려의 가치를 지역사회 나눔으로 확장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익산시는 이리영등중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부챌린지’를 통해 마련한 생필품(30만 원 상당)을 다함께돌봄센터 5호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학교폭력 예방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표로 운영된 ‘기부챌린지(기부왕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기부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0여 명의 학생들은 협동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쌓은 점수를 통해 생필품을 마련했고, 이를 지역 아동을 위해 기부하면서 단순한 교육활동을 넘은 ‘살아 있는 시민교육’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기부 물품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안전한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리영등중학교의 이번 활동은 교육과 지역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례로, 학교 안 작은 실천이 지역 공
익산시가 여름철 기후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나섰다. 권혁 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농업 현장 곳곳에 대한 사전 점검과 신속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빈틈없는 재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배수펌프장과 저수지 등 주요 수리시설과 산사태 취약지역, 대피소 등을 중심으로 일제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큰 침수 피해를 겪은 망성·용안·용동면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에서는 농배수로 주변의 영농폐기물 83톤을 사전에 수거해, 올해 6~7월 두 차례 집중호우 속에서도 피해를 막는 성과를 거뒀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강화됐다. 시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낮 작업 자제,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알리는 한편, 농작물 보호를 위한 차광막 설치, 점적관수 운영 등 관리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차광시설과 환풍기 같은 폭염 대응 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대응도 병행된다. 시는 농촌인력중개센터 6곳을 통해 매일 근로자 안전 점검을
익산시와 농협 익산시지부가 22일 ‘출근길 떡 나눔 행사’를 열고, 공무원들에게 지역 농산물로 만든 쑥찰떡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익산 북부청사 1층 현관에서 진행됐으며,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들에게 전달된 쑥찰떡과 음료는 지역농협이 우리쌀로 생산한 제품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생크림 찹쌀떡에 이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먹거리다. 진현욱 농협 익산시지부장은 “공직자들과 우리쌀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은 “직원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며 “조직 문화에 온기를 더하는 다양한 소통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공직자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 고구마가 세계적 외식 브랜드와 손잡고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익산시는 22일, 한국맥도날드와 협업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이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한국맥도날드가 매년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선보이는 ‘한국의 맛’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출시됐다. 익산 고구마를 주재료로 한 버거‧머핀이 역대 최단 기간에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전국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한국의 맛’ 캠페인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신선한 메뉴를 선보이고, 동시에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진행돼왔다. 이번 익산 고구마 프로젝트는 역대 최대 규모인 고구마 200톤 수매로도 화제를 모았다. 익산시는 수확기 이전 고구마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농가 설득과 지원을 통해 원료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맥도날드 버거의 주요 재료로 채택되며 익산 고구마의 당도와 식감의 우수성이 전국 소비자에게 인정받았다. 익산은 전국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산지로, 미륵산 일대 황토밭과 풍부한 일조량을 기반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