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완주·전주의 행정 통합을 염원하며 문화·체육·산업 관련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완주군민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와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위원장 박진상)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담당 분야 시 간부공무원과 박진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상생발전 비전’ 브리핑을 통해, 문화·관광·산업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9개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이는 시청·시의회 청사 이전 등을 골자로 한 첫 번째 행정 분야와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교통 분야, 농업 분야 비전에 이어 완주군민협의회에서 제안한 사업들을 반영해 발표한 4번째 상생발전 비전이다. 문화·관광·산업 분야 주요 9개 사업은 △군지역 아파트, 기존 군민에게 우선 청약권 부여 △대형 상업시설 유치 △봉동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설립 △현대자동차 급 대기업 유치 △경륜장 이전 △전주월드컵골프장 18홀 확대 이전 △완주·전주 특성화 관광벨트 지정 및 조성 △K-한지 국제교류센터 건립 △완주·전주 통합 역사박물관 신축 등이다. 먼저 시는 완주·전주 통합 이후 예상되는 청약 경쟁 심화에
부안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축제인‘2025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5)’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오는 5월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부안상감×부안감상’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청자박물관을 중심으로 부안 전역에서 펼쳐지며, 상감기법을 중심으로 부안 청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조명함과 동시에 지역자원과 융합한 공예-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되어 지역의 정체성과 공예의 일상화를 연결하는 문화축제로 기획되었다. 청자박물관에서는 ▲장작가마 소성 시연 및 소원 장작 체험 ▲청자 태토 다지기‘질밟기’체험 ▲청자 잔을 선택해 음료를 즐기는‘청자카페’ ▲공예인의 도구와 이야기를 담은 기획전‘공생공락共生工樂’▲지역 공예인의 작품을 만나는 공예 마켓과 체험존 ▲아이들을 위한‘사금파리 발굴단’ ▲전북 무형문화재 이은규 사기장과 함께하는‘상감 클래스’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예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부안 곳곳에서는 지역 공방과 협력한 ▲공예체험 팝업크래프트와 부안 곳곳의 카페, 식당, 농원 5개소에서 공예작가와 업체가 협력하여 전시, 체험 등을 진행하는 ▲부안 미술(美術
새롭게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오는 2027년 방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한 초남이성지 방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4일 완주군은 초남이성지를 ‘초기 한국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발상지’로 확립하고, 교황이 방한할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주요 순례 코스로 포함, 대규모 순례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초남이성지는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로, 한국 가톨릭 신앙의 뿌리와도 같은 장소다. ‘호남의 사도’로 불리는 유항검의 생가터와 교리당, 그리고 그와 가족 순교자들이 매장된 곳이다. 특히, 2021년에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로 인정된 복자 윤지충과 권상연의 유해, 이들과 함께 신앙 활동을 펼친 윤지헌의 유해가 이곳에서 발굴되며 초남이성지의 역사적 의미는 한층 더 깊어졌다. 이들은 모두 출생지는 다르지만, 지역 신앙공동체에 의해 완주군에 매장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국 천주교의 자생적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완주군은 초남이성지를 중심으로 한 천주교 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 정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순교자 유해가 발견된 남계리 유적을 국가 사적으로
전주시는 13일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에서 여행전문기자이자 작가로 활동중인 유의민 여행작가를 초청해 ‘지금 바로 세계여행’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을 맡은 유의민 작가는 현재 여행전문잡지 ‘트래비’의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동아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에 여행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팟캐스트 여행라디오에도 출연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앗쌀람 알라이쿰 이집트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 등이 있다. 유 작가는 ‘나만의 루트로 떠나는 이집트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는 실제 이집트를 자유 여행한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 △나만의 이집트 여행루트 △이집트 여행 준비를 위한 환전, 옷차림 △피라미드 뷰 숙소 고르기 등 이집트 여행에 필요한 강사의 노하우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은 올해도 세계 곳곳의 생생한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금 바로 세계여행’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으로, 오는 7월과 9월에는 각각 일본여행과 몽골여행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앞으로도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만의 차별화된 여행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시민
고창문화도시센터가 선운 치유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다도와 함께하는 치유명상’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선운교육문화회관과 협력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총 20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다도와 명상을 접목한 통합 치유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잃기 쉬운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내면의 평온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다도의 역사와 기본예절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의 종류와 다례법, 명상과 연계한 집중력 향상,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 특히 프로그램 후반에는 야외 명상과 제작 실습, ‘다인의 밤’ 다도 시연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치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운교육문화회관 동산스님은 “차를 다루는 마음은 곧 나를 다루는 마음이다”며 “잎 하나, 물 한 모금에도 집중할 줄 아는 시간이 참가자들의 일상에 고요한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도와 함께하는 치유명상’의 자세한 내용은 고창문화도시센터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장수군은 지난 8일 군청 회의실에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고대 문화자원인 합미산성을 비롯해 대성고원 일대에 잠들어 있는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장수군 내 고대 역사문화자원의 조사연구 및 공동사업개발 추진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 및 행정지원 협력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한 제반활동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수군은 그동안 ‘역사문화권 5관왕’으로 평가받으며 고대 역사문화의 용광로이자 ‘역사의 맛집’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장수군의 핵심 유적을 선정하고, 최대 10년간 장기계획을 수립해 고대 문화의 실체와 변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먼저 기초연구 단계에서는 삼국시대 성곽에 대한 기초자료를 집성하고 자료집을 발간하며 합미산성과 식천리‧대성리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심화연구를 통해 전북 지역 삼국시대 관방 체계 복원 연구와 유물 비교 연구를 진행, 학술적 가치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군은 연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유산 지정 등 필요한 제반사항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
가짜 뉴스, 조작된 정보,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본기, ‘문해력’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발맞추어 군산시립도서관은 5월 20일 오후 7시 조병영 교수를 모시고, <디지털 시대, 가짜에 속지 않는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국내 문해력 연구의 권위자인 조병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한양대학교에서 문해력, 독서 교육, 언어 인지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저서로는 <기울어진 문해력>, <읽었다는 착각>,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가 있고, EBS <당신의 문해력>, tvN <유퀴즈온더블럭>,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 다수의 방송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병영 교수는 단순한 독해 능력을 넘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정보의 진위를 구분하고, 맥락을 파악하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으로서의 문해력을 조명한다. 특히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조 교수 특유의 명쾌하고 실용적인 언어로 전달한다. 아울러 ‘
군산 예술의전당이 오는 5월 16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 무대에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공동 기획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을 올린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故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을 기리고자 2013년 설립된 재단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오페라 후원사업과 학술지원 사업으로 영재들을 육성해왔으며, 클래식 공연의 후원과 기획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군산시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군산시 소재 기업 세아베스틸의 협찬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네 번째 공동 기획 작품이다. 도니제티가 작곡한 3막의 서정 비극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전체를 관통하는 냉혹한 권력의 분위기와 루치아의 불안정한 정신세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해, 더욱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이자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 인재인 데이비드 이가 지휘를 맡아 깊이 있는 음악 해석을 이끌고, 연출은 색다른 연출로 감동을 선사하는 윤
고창의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조양관 옛도심카페’가 KTV 국민방송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여행의 향기’에 소개된다. 오는 7일 방영 예정인 이번 방송에서는 ‘아침마당’, ‘싱글벙글쇼’ 등으로 잘 알려진 김혜영 아나운서가 직접 진행을 맡아, 지역의 숨은 명소를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 김현정 센터장이 출연해, 조양관이 담고 있는 지역의 오래된 기억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재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한다. 특히 김현정 센터장은 어린 시절의 기억 속 조양관의 모습과, 청년이 되어 다시 이 공간을 찾았을 때의 감정을 풀어내며 조양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 담당하게 이야기했다. 주민의 일상과 함께했던 식당에서 이제는 지역의 문화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카페, 공연 공간으로 변모한 조양관의 변화는 도시재생의 진정한 가치를 말없이 보여준다. 조양관은 지난해 ‘농민 전문지-3월호’, ‘전원생활’에도 소개되며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기사에서는 조양관 카페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장소로 변모한 과정을 조명하며, 도시재생을 통한 공간 회복의 성공 사례로 주
부안 내소사 지장암 목조여래좌상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난달 25일 지정됐다. 부안 내소사 지장암 목조여래좌상은 결가부좌에 아미타인의 수인을 취한 여래좌상으로 손은 별도로 제작하여 결합한 결구식이며 법의는 승기지-부견의-대의를 착용한 변형 편단우견의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보인다. 불두는 나발이며 중간계주는 생략되었고 정상계주는 크고 높은 편이다. 상호는 방형에 살집이 있고 눈은 아래를 향해 살짝 내려뜬 반개한 형식이다. 우뚝 솟은 코와 짧은 인중, 양 끝이 살짝 올라간 입술 등은 전체적으로 온화한 분위기를 풍긴다. 부안 내소사 지장암 목조여래좌상은 복장물 일체가 현전하지 않아 명확한 조성시기와 조각승, 발원자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래상의 착의방식 특히 왼쪽어깨로 넘어가서 엉덩이로 내려오는 대의자락의 끝단이 삼각형 주름으로 마무리되는 착의 표현과 동안형의 온화한 표정의 상호 등이 18세기에 활동한 조각승 진열(進悅) 계열의 작품으로 추정하게 한다. 특히 부안 내소사에는 진열이 조성한 여래상이 현전하는데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이 그것이다. 이 삼존불좌상은 건륭 13년(1748) 조각승 진열이 태원·명조·상정 등 10인의 조각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