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상징이자 민족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의 삶과 철학을 노래로 되새기는 무대를 마련한다. 전주시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김철)의 특별 기획 공연 <백범 김구>가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백범 김구 선생의 유년기부터 독립운동, 망명과 투쟁의 시간, 그리고 철학과 유언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을 14곡의 창작 합창곡으로 풀어낸 대형 무대다. 전주시립합창단뿐 아니라 전주시립교향악단, 익산시립합창단 등 총 120여 명이 무대에 올라 대규모 합창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지휘는 김철 예술감독이 맡으며, 음악은 백범의 인간적인 고뇌와 조국애를 중심으로 구성돼 역사적 감동을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립합창단 측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음악 무대에 그치지 않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전주의 예술 역량과 문화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전주가 추진 중인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문화올림픽’ 비전도 이번 공연에 담긴다
완주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점심시간 도시락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이 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은 지난 5일, 산업단지 문화복지 프로그램 ‘한낮의 문화식탁’의 첫 회차를 완주산단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낮의 문화식탁’은 산단 근로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문화 공연과 정서적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테이블형 프로그램이다. 문화 향유의 일상화를 목표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완주형 문화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정주유도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화 접근성이 낮은 산업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형 문화배달 프로젝트다. 첫 운영은 완주산단 내 알에프세미 기업 야외 잔디밭에서 펼쳐졌다. 현장에는 재즈밴드 ‘홍지형’, 락밴드 ‘리프’, 어쿠스틱 듀오 ‘느린날’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장르를 넘나드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참여 직원들은 도시락을 나누며 음악을 감상하는 새로운 형태의 점심 시간을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회사에서 이
완주군이 문화와 관광, 복지 기능을 통합한 ‘문화관광복지국’을 신설하고 군민 중심의 체감형 행정을 본격화하며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역사과, 관광축제과, 체육공원과, 사회복지과, 경로장애인과’ 등 5개 과로 문화관광복지국을 구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 추진과 부서 간 연계를 강화한 통합 행정체계를 갖췄다. 문화역사과는 문화도시 기반 조성, 문화시설 운영, 지역 예술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총사업비 885억 원 규모의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년과 문화가 공존하는 융합형 산업거점 조성에 나선다. 관광축제과는 오는 9월 열리는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를 비롯해,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 관광개발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등 머무는 관광지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공원과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체육시설 현대화에 주력하며, 근대5종 등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스포츠 도시 도약을 위한 ‘스포츠타운’ 조성도 준비 중이다. 사회복지과는 보훈 기념사업, 자활지원,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복
치매를 앓은 어머니를 20년간 간병한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가족 돌봄의 현실을 다룬 연극 <장녀들>이 오는 8월 30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장녀들>은 일본 나오키상 수상 작가 시노다 세츠코의 동명 소설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3부작 연극이다. 작품은 ‘부모 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여성의 역할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연출은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지혜 연출가가 맡았다. 서 연출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형 장녀상”의 초상을 정교하게 빚어내며, 돌봄의 무게가 특정 성별이나 역할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포기한 나오미의 이야기, 2부는 전통을 고수하는 시골 마을 주민들과 간병인 요리코의 갈등, 3부는 가족 안에서 희생을 강요받는 장녀 게이코의 분투와 좌절을 그린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연비의 90%를 국비로 지원받아 선보이는 수준 높은 공공공연이다.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갖춘 이
부안예술회관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더위를 식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1990~2000년대 추억의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한여름 밤의 Cool콘서트’가 그것이다. 이번 콘서트는 부안예술회관 기획공연으로,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원하고 신나는 감성 충전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레트로 감성 무대가 준비돼, 중장년층은 추억을, 젊은 세대는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는 ‘둘이서’로 잘 알려진 가수 채연을 비롯해 파워풀한 무대 매너의 양혜승, 감미로운 발라드로 인기를 끈 리치, 락밴드 부활의 보컬 김재희, 혼성그룹 도시의 아이들이 함께한다. 진행은 개그맨 김종석이 맡아 공연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부안군민에게는 70% 할인된 3천 원에 제공된다. 예매는 8월 19일(화)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부안예술회관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부안예술회관(063-580-3930)으로 하면 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군민들에게 시원한 음악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고창군이 오는 12일 저녁 7시 30분, 고창읍성 잔디광장에서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특별한 공연 ‘고창 한 여름밤 콘서트’를 연다. 이번 무대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YB(윤도현밴드)와 감성 록밴드 몽니가 출연해 관객들과 만난다. YB는 데뷔 30년이 넘도록 국내 록 음악의 중심을 지켜온 밴드다. 강렬한 사운드와 시대를 반영한 메시지, 윤도현 특유의 진정성 있는 보컬로 세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형성해왔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몽니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4인조 모던 록 밴드로, ‘소나기’, ‘소년이 어른이 되어’, ‘그대와 함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힘 있는 연주를 더한 몽니만의 음악 세계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진행되며, 고창군은 행사 당일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나윤옥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역사적 명소인 고창읍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가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무더위를 잊게 해 줄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관련 문의는 고창문화의전당(063-560-8041)으로 하면 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제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김제시는 오는 8월 14일 오후 7시 1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팝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희망과 자유의 선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광복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진다. 독일 대표 군악 행진곡 ‘Alte Kameraden(옛 전우들)’로 시작되는 무대는, 장일남 작곡의 ‘한국가곡 연곡’으로 이어져 고향과 민족, 삶에 대한 서정적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드림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직접 기획한 창작곡 3편이 초연된다.‘지평선 너머로 펼쳐진 그 땅’, ‘금빛 들녘에 부는 바람’,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등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작품들로, 오페라 앙상블 ‘프리모’가 협연해 웅장함을 더한다. 첼리스트 진신일도 무대에 올라 ‘돌아와요 부산항에’, ‘맘마미아 모음곡’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해석하며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권은 8월 5일 오전 8시부터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이사장 유희태)가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누에아트홀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며 문화 속 피서를 제안하고 있다. (재)완주문화재단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 31일까지, 누에아트홀을 찾는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원한 아이스커피 쿠폰과 직접 만든 색칠하기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벤트는 ▲누에아트홀 유료전시 ‘채워가는 미술관’(관람료 3,000원)에 참여하는 선착순 300팀에게 실마리카페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 쿠폰(팀당 1잔)을 제공하며, ▲전시 관람 후 SNS 인증 리뷰를 남기면 자체 제작한 색칠하기 굿즈도 받을 수 있다.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누에아트홀에서는 애드벌룬과 기린을 소재로 한 이보영 작가 초대전 <만들어진 그곳_dream>, 곤충을 꾸며 스크린에 띄우는 인터랙티브 전시, 갤러리 잠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협력한 미디어아트 전시 <지구×한국×완주>가 열려 아이와 어른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여름방학 이벤트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복합문화지구 누에 누리집(www.nueart.kr)에서 확인할
전북 완주군이 자연을 품은 생활밀착형 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감수성과 공동체 문화를 키우고 있다. 완주문화의집과 삼례생활문화센터는 현재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끼리 예술놀이’를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년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우리끼리 예술놀이’는 자연을 주제로 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창작의 즐거움과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꽃 이야기’로, 도예·문학·유리공예 수업이 결합된 복합문화교육이다. 지난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길미경 삼례생활문화센터장은 “자연과 예술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창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은 8월 말부터 ‘숲 이야기’라는 주제로 후속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완주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무주군의 대표적인 야간경관 명소인 남대천 ‘별빛다리’가 ‘2025년 전북 야행명소 10선’에 최종 선정됐다. 전라북도는 지역의 야간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도내 역사·문화·자연을 배경으로 한 주요 야경지를 발굴해 매년 ‘야행명소 10선’을 선정해오고 있다. ‘별빛다리’는 연장 133m, 보행 폭 2m, 주탑 높이 30m 규모의 경관조명 교량으로, 밤이면 남대천 위를 흐르듯 이어지는 조명이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인근의 한풍루와 반디숲, 예체문화관 앞 미디어아트 시설물 등과 어우러져 무주의 밤을 자연과 예술로 물들이는 대표적인 야간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남대천 별빛다리는 단순한 경관조형물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결하는 밤의 중심축”이라며, “무주반딧불축제와의 연계,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경관 음악분수 등을 통해 무주형 야간관광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5 전북 야행명소 10선’에는 무주 별빛다리를 비롯해 △군산세관 및 은파관광지 △익산 왕궁리 유적지 △정읍사 달빛사랑숲 △남원 광한루 △순창 강천산 △고창읍성 △부안 변산해수욕장·청림천문대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