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독립운동가 박준승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한경희)는 지난 22일 독립운동 관련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탐방에는 기념사업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전남 해남군의 3·1 독립운동 민족 대표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 대흥사, 그리고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무성서원 등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독립운동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졌다. 역사 유적지 탐방은 기념사업회의 정기 사업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와 뜻있는 이들의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경희 이사장은 “역사 유적지를 직접 찾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본받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탐방을 지속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읍시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리고 후대에 자랑스러운 유산을 남기기 위해 의미 있는 명예도로명을 새롭게 제정했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정읍시 주소정보위원회’에서 ‘전봉준길’, ‘정극인길’, ‘무성서원로’ 등 3곳을 명예도로명으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유산을 도로명에 반영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 달리 공식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특정 구간에 특별한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사용 기간은 5년이며, 이후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장 또는 폐지가 결정된다. 이번 제정은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봉준길’은 이평면 장내리 전봉준 고택 일대를 중심으로 지정됐다. 전봉준은 1894년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탐관오리의 폐단을 바로잡고 민생을 구한 인물로, 근대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역사적 인물로 평가된다. ‘정극인길’은 칠보면 무성리의 정극인 묘역으로 가는 길에 부여됐다. 정극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문학 작품 ‘상춘곡’을 지은 인물로, 한국 문학사에 큰 의미를 남겼다. ‘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