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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여름철 재난 선제 대응 총력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 도로·주택·건설·하천 등 맞춤형 전략 수립

 

익산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에 대비해 전 방위적인 선제 대응에 나선다.

 

시는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분야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사전 예방 중심 대응체계 강화’와 ‘응급복구 준비 병행’이라는 이중 전략을 바탕으로, 건설·하천·도로·주택 등 주요 영역별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도로 침수 및 파손에 대비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소파(小破) 보수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도로보수원 및 가로정비원을 중심으로 상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측구 및 교량 정비, 현수막게시대의 고정상태 확인 등 도로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병행된다.

 

특히 송학·중앙·삼바레기·하나로 등 지하차도 4곳에는 총 20억 원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수위 상승 시 센서를 통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배수로 및 배수펌프 상태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한 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시공 중인 공동주택 5곳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며, 6월 11일부터는 지역 내 의무 관리대상 공동주택 151개소를 대상으로 우기 대비 일제 안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점검 항목은 지반 침하, 건물 균열, 배수시설 상태, 복구 장비 확보 및 비상 연락망 여부 등이다.

 

 지하 주차장이 있는 소규모 공동주택 6개 단지에는 물막이판 설치비의 80%(최대 500만 원)를 지원하며, 장마 전 설치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반지하 주택 24호에 대해서도 사전 안전 점검을 완료하였으며, 침수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건설 현장 3개소에 대한 태풍 대비 점검도 마무리된 상태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올해 총 216건의 건설공사를 발주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절토·성토 작업 및 도로점용 굴착 등 민원 발생이 잦은 공사 구간에 대해 집중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 건설공사장 12곳에 대해서는 터파기, 옹벽, 석축 등 구조적 위험요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며, 공사장 내 위험 요소 사전 제거와 부실시공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사고사례 공유 및 안전 수칙 안내를 병행하며 안전관리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천 안전 확보를 위한 복구 및 예방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관내 22개 주요 하천 시설물에 대한 정밀·정기 점검을 완료했으며, 이와 별도로 92개 하천에 대한 해빙기·홍수기 전 자체 안전 점검도 추가로 실시했다.

 

지난해 호우 피해를 입은 하천에 대해서는 총 413억 원 규모의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기능복원 사업은 87억 원 규모로 40개소, 90건에 달하며, 오는 6월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326억 원이 투입되는 산북천 개선복구 사업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수위 관측, 방류계획 공유 등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상시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 유지보수 단가계약 업체와 협력해 사석, 톤마대 등을 활용한 긴급 복구에도 즉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비상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관련 인력 및 장비를 신속히 투입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현장 중심 협력체계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양경진 건설국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짐에따라 사전점검과 예방 중심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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