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대표 정책인 ‘100원 버스’의 수혜 대상을 어린이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한다.
시는 21일, 기존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100원 버스 요금제’를 오는 7월부터 (13~18)세 청소년까지 확대 시행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지역 학생들의 이동권 확대와 교통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100원 버스’는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해 시내버스를 탑승할 경우, 1회당 본인 부담금 100원만 결제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에 환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익산시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어린이 750원, 청소년 1,250원 수준이다. 정책 시행 이후에는 ▲어린이 월 46회(3만 원), ▲청소년 월 43회(5만 원) 한도 내에서 100원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도 초과 시 초과 금액은 본인 부담이다.
정책 이용을 위해서는 익산시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6월 2일부터 모바일 앱 ‘행복더하기’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입력한 주소지 또는 재학 중인 학교로 실물 카드가 배송되며, 사용 전에는 편의점 또는 앱을 통해 선불 충전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전용 카드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배송·충전 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익산시는 “타 시군 버스 이용, 다인승 결제, 하차 시 미태그(단말기 미접촉) 등은 요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히며, 올바른 이용을 당부했다.
시는 해당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경진 익산시 건설국장은 “이번 청소년 100원 버스 확대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의 일환”이라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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