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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폭염 고위험군 위한 ‘이중 안전망’ 가동

고령자·만성질환자 집중 모니터링… AI·IoT 기술 접목한 건강관리 강화

 

익산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이중 건강안전망을 본격 가동한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폭염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 재난”이라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체계를 통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을 접목, 현장 대응과 기술 기반 모니터링이 병행되는 이중 안전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우선 폭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문·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보건 인력이 직접 가정을 찾아 △건강 상태 확인 △응급상황 대응 △무더위쉼터 안내 △건강 수칙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익산시는 폭염특보 기간 동안 총 4,217건(전화 2,538건, 방문 1,679건)의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여기에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고위험군에게 착용 기기를 통해 혈압,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유선 연락이나 방문을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방문관리 서비스와 연계돼 과학기술과 현장 대응을 결합한 효과적인 건강관리 모델로 작동하게 된다.

 

시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를 폭염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무더위가 예보되면 선제적으로 건강 수칙 안내와 예방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14개 보건지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쉼터 이용 안내와 폭염 대응 수칙 홍보는 물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착형 대응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이 소장은 “폭염 대응은 단순한 무더위 대처가 아니라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적인 보건 과제”라며 “현장의 손길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이중 안전망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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