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8일 쉴랜드 세미나실에서 ‘2025년 제1차 구곡순담 장수벨트 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고령화 대응과 장수복지 강화를 위한 공동 추진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조상래 곡성군수, 정철원 담양군수 등 4개 군 단체장이 모두 직접 참석해 회의의 중요성을 더했다.
참석자들은 급속히 진행 중인 농촌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며, 지자체별 복지 정책과 장수 프로그램 노하우를 교류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구곡순담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는 지난 2003년 협약을 통해 출범한 협력기구로, 구례군(구), 곡성군(곡), 순창군(순), 담양군(담) 4개 지자체가 참여해 윤번제로 회장군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장수 복지와 문화 교류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추진된 주요 공동사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 4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14회 구곡순담 100세 잔치’와 ‘제2회 장수노인 파크골프·게이트볼 대회’는 어르신의 자존감 회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성공 사례로 꼽혔다.
협의회는 치매 조기예측 검사, 힐링 문화체험 프로그램,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구곡순담 장수벨트는 단순한 지역 협력의 틀을 넘어,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연대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4개 군이 힘을 모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장수복지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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