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할 새 정부에 대비해 국가 예산 확보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새 정부의 국정 방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수립과 함께, 본투표를 하루 앞둔 투표 참여 독려에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일 대선 결과 발표와 함께 새 정부의 국정기조가 시작된다”며 “익산시는 출범 이전부터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국가 예산 확보에 단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이에 따라 오는 4일 오전 ‘대선공약 및 국가예산 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대선 후보 공약 중 익산과 연계 가능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전략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정 시장은 “대선 공약을 최대한 면밀히 분석하고, 중앙부처와 국회와의 협조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사업 반영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부서 간 협업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익산시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익산시는 호남권 5대 기초지자체 중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시장은 “시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주의 참여는 매우 고무적이며, 익산의 자긍심을 드러낸 결과”라며 “시민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는 시민의 권리이자 책임이고, 익산은 이미 성숙한 시민의식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본투표일까지 모든 공직자가 투표율 제고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익산시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공직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부서별 권장 투표소 안내, 세대별 맞춤 홍보 등을 통해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시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공직사회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행정의 모범 사례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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