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대표 수산자원인 갑오징어의 자원 회복과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 조성을 위한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40억 원(국비 50% 포함)을 투입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로, 올해는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2년 차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는 옥도면 비안도, 방축도, 연도 해역에 각각 300개씩 총 900개의 산란 시설물(갑오징어 통발)을 설치해, 갑오징어의 주요 산란기인 4~6월에 맞춘 맞춤형 서식환경을 조성했다.
갑오징어는 수심210m 내 연안의 암반, 해조류 등 부착 가능한 기질에 알을 산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이번 사업은 그 생태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방축도 어촌계에서는 인공 해조장(2m×2m) 10개소를 시범 설치해 산란장 내 난 부착률 및 부화율을 모니터링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설 효과성을 정밀 분석하고, 향후 산란장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산시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역 대표 수산물인 갑오징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홍보 캐릭터 ‘갑토리’를 선보였다.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지닌 ‘갑토리’는 시민들과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갑토리’ 캐릭터를 활용해 각종 축제 및 홍보행사에 참여하고, 관련 굿즈 및 홍보물 제작을 통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캐릭터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상표 및 디자인 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산란·서식장 조성뿐 아니라, 갑오징어의 브랜드화와 캐릭터 홍보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군산 갑오징어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대표 어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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