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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전국 최대 자원순환 환경 축제 도시로 도약한다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개최지 선정…‘새로보미 축제’ 전국화 발판 마련

 

김제시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국가 공식 기념행사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새로보미 축제’와 연계해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김제 실내체육관과 시민문화체육공원 일대에서 대규모 환경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자원순환의 날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확대 시행된 첫 공모에서 세종시, 청주시, 양평군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룬 성과로 의미가 크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국가 환경 기념일 행사를 유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김제를 전국 제일의 자원순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김제시는 민선8기 이후 자원순환 정책을 시정 중심에 두고 다양한 실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 시장은 취임 전 환경미화원들과 직접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며 현장 행보를 시작했고, 자원순환 시민전문가 양성, 찾아가는 체험 교실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해왔다.

 

그 결과, 종량제 시행 이후 김제시의 생활폐기물 감소율은 23%로 전국 평균(5%)의 4배 이상에 달했고, 재활용률도 전국 평균 36%를 크게 웃도는 54%를 기록했다. 수치로도 자원순환 선도 도시의 면모를 입증한 셈이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새로보미 축제는 8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자원순환 인식을 높이며 환경부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예산도 도비 포함 총 2억 9천만 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제17회 자원순환의 날’과 통합 운영돼 전국 최대 규모의 환경 축제로 도약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90개 이상의 체험·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정크아트 전시, 재활용품 교환소,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자원순환 교육관 등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이 전 세대를 아우르며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김제시농어촌종합지원센터, 김제교육지원청,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 전북특별자치도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내실을 더한다. 한국석면안전관리협회,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등 전문기관도 함께해 실효성 높은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장이 될 김제 실내체육관과 시민문화체육공원은 대형 행사 개최 경험이 풍부한 검증된 공간이다. KTX 익산역 연계 셔틀버스, 고속도로 접근성, 터미널 인접 등 교통 여건도 뛰어나 전국 단위 방문객 유치에 유리하다.

시는 환경부 및 한국폐기물협회와 협력해 지상파 방송, SNS,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 전략도 준비 중이다.

 

정 시장은 “김제 새로보미 축제는 쓰레기도 자원이 된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자원순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바꾸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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