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8월 19일 전국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정읍시보건소가 상시 방역체계를 가동하며 시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경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31주차(7월 27일~8월 2일) 채집 개체에서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로, 지역 간 이동이나 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 위험이 확산될 수 있음을 알린다.
정읍시는 여름철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하수구 방역과 녹지대 분무소독, 유충구제, 포충기 가동 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산란처가 되는 고인 물 제거와 배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야간 취약 시간대 순환 소독을 통해 생활권 내 모기 밀도 감소에 힘쓰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읍시는 현재까지 큰 이상은 없지만, 말라리아는 모기에 한 번 물려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며, 방충망과 모기장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야외 활동이 잦은 시민들에게는 긴 소매·긴 바지 착용과 해 질 무렵 야외 체류 시간 최소화를 권고했다.
정읍시보건소는 앞으로도 감염병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 방역 활동과 시민 홍보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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