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오는 9월부터 정읍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보다 높여 15%로 적용하고, 월 구매한도를 100만 원, 개인 보유한도를 200만 원으로 상향한다. 동시에 면 지역 결제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하나로마트와 농자재판매장을 정식 사용처로 추가해 도시뿐 아니라 농촌 소비까지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정읍사랑상품권은 2019년 도입 이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핵심 정책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600억 원 규모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발행 규모를 1,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이번 할인·한도 상향 조치가 더해지면 시민 체감 혜택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월 한도 100만 원을 구매하면 즉시 15만 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부부가 각각 구매할 경우 최대 30만 원까지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 다만 개인 보유한도는 200만 원이므로 사용·충전 주기를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사용처 확대도 주목된다. 행정안전부 지침 개정과 하나로마트 사용 기준 확대로 농촌 지역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앞으로 입암·소성·고부·영원·감곡·옹동·칠보·산내·산외 9개 면의 하나로마트와 입암·소성·덕천·정우·감곡·옹동·산내 7개 면의 농자재판매장에서 정읍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생필품과 영농자재를 상품권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체감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권 구매는 기존과 동일하게 매월 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며,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충전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드형은 농협·전북은행·새마을금고·신협에서 발급과 충전을 지원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사랑상품권은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수단”이라며 “이번 할인율·한도 상향과 사용처 확대를 통해 시민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