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시민 도예문화의 산실인 남원시민도예대학 제49기 수료식을 열고 52명의 시민도예가 배출을 공식화했다. 시는 지난 11월 27일 시민도예대학에서 수료식을 열고, 1년 과정의 도예 교육을 마무리한 수강생들과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수료생들은 입문부터 물레, 응용, 창작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교육을 거치며 성형·장식기법·유약·소성 등 실기 중심의 과정을 이수했다. 남원시민도예대학은 지난 26년간 약 2,500명의 시민 도예가를 양성하며 지역 도자문화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수료식에서는 우수 수강생 시상과 함께 제49기 수강생들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꿈꾸는 시민도예가〉가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시민도예대학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최고 작품으로는 물레과정 수강생 방호원의 〈꽃들의 노래〉가 선정됐다. 자동차 정비업 종사자인 방 씨는 금속과 도자를 결합한 독창적 조형 방식을 선보였다. 자동차 정비 기술을 응용해 철판과 도자를 용접해 만든 작품은 남원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구상적 도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경식 남원시민도예대학 학장이자 남원시장은 축사에서 “시민도예대학은 남원 도자문화의 뿌리를 성장시킨 핵심 플랫폼”이라며 “교육 역량 강화와 장작가마 중심의 특성화, 국내외 교류 확대 등을 통해 남원이 도자문화 중심 도시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함파우예술 특화지구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남원도자전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시민도예대학과 연계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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