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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국가예산 1조5천656억원 확보

민선 8기 국비 확보 ‘상승 곡선’… 선택과 집중 전략 성과

남원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에서 국비 1천802억원을 확보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재정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47억원(8.9%) 증가한 규모로, 총사업비 기준 1조5천656억원에 달한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중앙정부의 긴축과 효율화 기조 속에서도 핵심 중점사업을 선별해 집중 반영하는 전략을 통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가예산 확보액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남원시는 공모사업 대응에서도 두드러진 실적을 냈다. 2025년 한 해 동안 68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천69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민선 8기 누적 기준으로는 총 307개 사업, 7천743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확보했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전년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공약과 연계한 전략사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해왔다. 연초부터는 국가예산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중앙부처와 국회를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왔다.

 

이번에 확보한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442억3천만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161억원), AI 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400억원) 등이 포함됐다. 계속사업으로는 도자전시관 건립(170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이를 통해 공공 인프라 확충과 청년 인구 유입, 첨단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이 기대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KTX 남원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조성(국비 10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37억원),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3년 연속 선정, 그린바이오소재 융합형 신소재 육성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98억원),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사업(19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옻칠목공예관 건립(152억원), 승월교 리모델링(58억원), 만인공원 조성(304억원) 등이 반영돼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100억원), 농촌지도 기반 조성(31억원), 바이오가스 활용 미꾸리 양식단지 에너지 효율화 사업(15억원)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친환경 농업 기반 확충에 나선다.

 

복지·교육·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632억원), 남원 유소년스포츠 콤플렉스 조성(490억원), 백평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366억원), 생암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115억원), 도시바람길숲 조성(200억원),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설치(683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의료 인프라 확충과 재해 예방,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국가예산 확보는 지역 성장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한 전략사업 발굴을 통해 국비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2027년도 국가예산 선점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남원의 중장기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들을 적극 설명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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