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하늘 아래, 이상고온과 병해충에도 끄떡없는 든든한 ‘정읍형’ 신품종 벼 ‘달하미’가 본격적인 현장 보급의 돛을 올렸다.
23일 정읍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개발한 신품종 벼 ‘달하미’를 올해 110ha 규모로 재배하고, 채종포 조성을 통한 종자 확보와 브랜드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달하미’는 육종 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가 품종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 벼 품종개발(SPP)’ 사업의 산물이다. 기존 정읍의 주력 품종이었던 ‘신동진’이 흰잎마름병과 키다리병에 취약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벼흰잎마름병 등 3대 병해 저항성 유전자를 도입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강한 면모가 돋보인다. 9~10월 고온 조건에서도 현미 정상립 비율이 72.1%에 달해, 일반 중대립 품종(25.4%)보다 월등한 품질 안정성을 입증했다. 쌀알이 굵고 맑아 외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밥맛 평가에서도 소비자 84.1%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시장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정읍시는 2027년까지 재배 면적을 1,500ha로 대폭 확대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전용 포장 디자인 개발 등 브랜드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고품질 유지를 위해 적정 질소 시비와 철저한 종자 소독, 제때 수확 등 농가의 세심한 재배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달하미는 정읍의 재배 환경과 소비자의 입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적의 품종”이라며 “기후 위기 시대에 농가 소득을 지켜줄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읍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쌀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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