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올해 ‘한 권의 책’으로 이금이 작가의 『슬픔의 틈새』를 선정하며 독서를 매개로 한 시민 공감 확산에 나섰다. 단일 도서 중심에서 세대별 독서 확장으로 정책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한 권의 책’ 사업은 2004년 시작된 익산의 대표적인 독서문화 운동으로,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나누며 시민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선정된 『슬픔의 틈새』는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한인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개인의 상처와 역사적 아픔을 교차시켜 풀어낸 서사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금이 작가는 과거 『너도 하늘말나리야』에 이어 다시 ‘한 권의 책’에 선정되며, 익산 시민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익산시는 이번 도서 선정 과정에서 시민 추천과 선호도 조사, 전문가 심의를 병행해 참여형 의사결정을 강화했다. 이는 독서운동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대별 권장도서도 함께 선정됐다. 청소년 부문에는 『친밀한 가해자』, 어린이 부문에는 『어린 변호사』가 포함되며 연령대별 독서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작가 초청 강연을 비롯해 독서릴레이, 독서마라톤, 독후감 공모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읽고 나누는 문화’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독서문화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독서공동체와의 지속적인 연계가 중요하다는 과제도 남는다.
익산시는 앞으로 작은도서관과 독서동아리 등과 협력을 확대해 독서 기반을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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