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정책이 환자 중심에서 가족 지원까지 확장되고 있다. 치료와 재활을 넘어 돌봄을 담당하는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지역사회 정신건강 체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김제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정신질환자와 가족을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기반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통합적 사례관리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는 동시에 가족 지원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진행된 가족교육은 ‘조울증과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증상과 치료, 관리 방법, 가족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돌봄 과정에서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교육은 단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 간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공감과 정서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유사한 상황을 겪는 가족들이 서로의 사례를 나누며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정신질환 돌봄은 가족에게 상당한 정서적·경제적 부담을 동반하는 만큼, 이러한 교육과 모임은 실질적인 지원 수단으로 작용한다.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적인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김제시는 연 2회 가족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와 가족 모두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 치료를 넘어 ‘함께 돌보는 지역사회’ 구현을 지향하는 정책이다.
다만 정신건강 서비스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충과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족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요구된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신질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돌봄의 책임을 사회가 함께 나누는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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