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를 개별 기관이 아닌 ‘지역 시스템’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제시가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통합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김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안전망 청소년복지실무위원회를 열고 지역 내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지원청, 경찰서, 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은 ‘조기 발견’과 ‘연계 대응’이다. 가정환경 취약, 정서 문제 등 복합적인 위험요인을 가진 청소년 사례를 공유하고, 기관별 전문성을 결합해 맞춤형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고위험군 청소년에 대해서는 상담과 치료, 보호, 교육 지원을 연계한 다층적 개입과 사후관리 필요성이 강조됐다. 단순 상담이나 일회성 지원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청소년안전망은 상담, 긴급 구조, 보호, 자립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시스템으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청소년전화 1388과 연계된다. 이는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청소년 문제는 가정·학교·사회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지역 축제가 ‘관광형’에서 ‘생활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김제시가 도심 한가운데서 연 ‘꽃빛드리축제’는 그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제시는 시민문화체육공원 일원에서 사흘간 열린 ‘2026 꽃빛드리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처럼 특정 관광지로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공간인 도심 속에서 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꽃빛랜드’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행사장은 체육공원을 테마형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꽃과 조명 연출을 결합해 공간 자체를 체험 요소로 바꾸고, 공연과 체험, 지역 상권이 참여하는 마켓까지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운영됐다. 특히 메이커스 파크, 드로잉 파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관람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무게를 옮겼다. 시민들이 단순 소비자가 아닌 축제 구성원으로 참여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유럽풍 노천카페존과 야간 조명 공간은 감성 소비를 겨냥한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 역시 별도로 마련되며 세대별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접근성’이다. 이동 부담 없이 일상 생활권 안에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면서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지방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진 외침이 다시 현재로 호출된다. 익산시가 4·4만세운동 107주년을 맞아 항일의 기억을 되짚는 기념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 항일운동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 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념식은 항일독립운동기념관과 4·4만세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보훈단체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삼창과 헌화, 독립운동 후손 인사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무공훈장 전수식이 함께 진행된다. 6·25전쟁 당시 공로가 있었지만 훈장을 받지 못했던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자리로, 항일운동에서 현대 보훈까지 역사적 맥락을 확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 4·4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의 흐름 속에서 전개된 지역 대표 항일 항쟁이다.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1000여 명이 참여한 이 운동은 전북 서북부 지역 민중 저항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당시 주민들은 인근 지역의 독립운동 소식을 계기로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섰고, 강경 진압 속에서도 만세를 외치며 항일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조직된 운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주도한 민중 항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학교를 떠났다고 해서 배움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익산시가 검정고시 현장을 찾아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도전을 지원하며 ‘교육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제1차 검정고시가 치러진 고사장을 직접 찾아 응시 청소년들에게 도시락과 필수 물품을 전달했다. 시험 당일의 긴장감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응시 환경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학교 밖 청소년을 교육 체계 안으로 다시 연결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학업 중단 이후에도 학력 취득의 경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개입하는 방식이다. 실제 익산시는 ‘학교 밖 교실’을 운영하며 검정고시 대비 수업과 교재 지원, 온라인 강의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 시험 대비를 넘어 학습 공백을 메우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원 범위도 학습에만 머물지 않는다. 상담,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까지 포함한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로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나 탈락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어떻게 다시 연결할 것인가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익산의 이번 현장 지원 역
지방세 행정이 ‘징수 중심’에서 ‘부담 완화형 관리’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익산시가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기간을 운영하면서도 납부 유예와 분할 납부를 병행하는 이유다. 익산시는 2025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집중 신고·납부 기간을 운영한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말 결산 법인으로, 지역 내 사업장을 둔 모든 법인이 해당된다. 영리법인은 물론 수익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 국내 원천소득이 있는 외국 법인까지 포함된다. 특히 소득이 없거나 결손이 발생한 경우에도 신고 의무는 유지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여러 지자체에 사업장을 둔 경우에는 각 지자체별로 안분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가산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세정 운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납부 유연성’이다. 수출 중소기업 등 경영 여건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이 최대 3개월 연장된다.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연장되는 방식이 적용돼 행정 부담도 줄였다. 또한 세액이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해 일시 납부 부담을 낮췄다. 중소기업의 경우 분납 기간도 더 길게 적용된다. 신고는 원칙대로 유지하되, 납부는 기업 상황에 맞게
김제문화예술회관이 첨단 무대 기술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대형 뮤지컬을 선보이며 지역 공연 콘텐츠 다양화에 나선다. 단순 관람을 넘어 시각·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체험형 공연’ 흐름을 반영한 기획이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완다랜드’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토끼굴을 따라 낯선 세계로 들어간 소녀 앨리스가 기묘한 인물들과 만나며 겪는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혼란과 선택의 갈림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성장한다.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깨닫는 서사가 중심 축을 이루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가상 환경 기술과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물리적 무대 전환을 최소화하면서도 시공간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오케스트라 음악과 서커스 퍼포먼스가 더해져 시각적 스펙터클을 강화했다. 최근 공연계에서 기술 기반 콘텐츠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무대는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대형 공연이 일회성
익산시가 도서관 공간을 단순한 독서 공간에서 체험 중심의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 방식을 넓히겠다는 시도다. 익산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달 22일과 29일 유천도서관에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빛과 소리로 담다’를 주제로, 와인잔 캔들홀더 만들기와 글라스아트 도어벨 제작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와인잔과 글라스아트 필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단순 관람형 문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직접 제작 과정을 경험하는 참여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최근 공공도서관의 기능 변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책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교육·체험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전환되면서,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 거점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익산시 통합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15명씩 총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문화 참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다양화와 참여
청소년 정책이 보호 대상 중심에서 ‘참여 주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군산시가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당사자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를 확대했다. 군산시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위촉식을 열고 2026년 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8명의 청소년 위원들은 연말까지 정책 제안과 모니터링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위원들은 매월 회의를 통해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고, 기존 사업을 점검하며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청소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 설계 주체’로 인정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청소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경험과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기존 정책 제안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단순한 형식적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반영으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군산시는 앞으로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 기획 프로그램, 자문회의 등을 병행하며 참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
김제시가 치매를 개인 질환이 아닌 지역사회 공동 대응 과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시민 참여형 행사로 구체화했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걷기와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일상 속에서 체감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시는 3일 시민운동장 일원에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열고 어르신부터 아동, 가족 단위 시민까지 약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신체 활동과 인지 건강을 연결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환기하고, 세대 간 교류를 통해 ‘기억을 함께 지키는 공동체’라는 메시지를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운영 방식도 기존 홍보 중심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 참가자들은 사전 스트레칭 이후 꽃빛드리 축제장을 지나 수변공원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구간별로 배치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 정보를 접했다.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이동 동선 자체를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구성해 참여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어린이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6~7세 아동에게 ‘기억지킴이 메달’을 제공하고, 완주 중심의 체험형 이벤트를 배치해 성취감을 유도했다. 치매 인식 개선 퀴즈와 기억력 향상
역사는 기록을 넘어 재현될 때 더 또렷해진다. 김제 만경에서 열린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는 100여 년 전 장터의 외침을 현재의 거리 위로 다시 불러냈다. 김제시는 만경 3·1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능제근린공원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19년 만경장터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지역 공동체 속에서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은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삼일절 노래 제창 등으로 이어지며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시가행진이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만경 일대를 행진하며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기념탑에서 시작해 학교와 마을을 잇는 동선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 경로로 작동했다. 이 같은 재현형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체험과 참여를 통해 역사 인식을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면서 항일운동의 기억은 특정 세대가 아닌 지역 전체의 경험으로 공유된다. 지역 단위의 독립운동 기념사업은 국가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생활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