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의 본향 전주시에서 펼쳐진 판소리 대장정이 관객과 소리꾼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마무리됐다. 전통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공연은 판소리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전주시는 ‘2026 전주 판소리 완창무대’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14일부터 5주간 매주 토요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무대는 박록주제 흥보가로 장식됐으며, 공연 기간 동안 수궁가·춘향가·적벽가·심청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이 차례로 펼쳐졌다. 각 작품은 삶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특히 공연 내내 관객들은 ‘얼씨구’, ‘좋다’ 등의 추임새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소리꾼과 고수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이는 판소리 특유의 참여형 공연 문화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현장의 생동감을 더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완창무대는 사전 예매 시스템 도입과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로 관객층이 확대된 점도 특징이다. 전주시민뿐 아니라 관광객과 국악 관계자, 학생 등 다양한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또한 젊은 소리꾼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해진 점도 주목된다. 이는 전
전통과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도시 간 협력이 본격 확대되고 있다. 전주시가 이탈리아 피렌체와의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국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전주시는 10일 ‘전주-피렌체 우호결연 20주년 기념 교류 확대 추진 간담회’를 열고 양 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윤동욱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을 비롯해 전주문화재단, 전주관광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2007년 체결된 우호결연을 바탕으로 그간의 교류 성과를 점검하고, 문화·공예·관광·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도시는 국제수공예박람회와 피렌체 한국영화제 참여 등 문화 교류를 이어오며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전주와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전주시는 오는 2027년 우호결연 20주년을 계기로 피렌체와의 관계를 자매도시로 격상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교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제 수공예박람회 공동 참여, 지역 예술가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정책 교류 정례화, 공예·음식·영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한 지역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완주군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에 나서며 기업 유치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주군은 31만 평 규모 신규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공모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기회발전특구, 첨단전략산업 정책과 연계해 맞춤형 산업입지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완주군은 이달 10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도를 거쳐 25일까지 최종 공모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입주 의향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병행하며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봉동읍 구암리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와 밀접하게 연계된다. 당초 50만 평 규모로 계획됐던 국가산단이 19만 평으로 축소되면서 남은 31만 평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이 과제로 떠올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해당 부지를 추가 산업단지로 개발해 전체 산업단지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수소산업 중심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
청소년 교육 방식이 지식 전달 중심에서 참여·탐구형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완주군의 청소년 교육 인프라가 전국 단위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완주군청소년센터 ‘고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청소년 활동 인문 프로젝트’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유일한 선정이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이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의 일방향 교육에서 벗어나 조사·탐구·협력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KYWA형 인문 프로젝트’는 인문학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결합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총 12회에 걸친 활동에 참여한다. 지역사회와 밀접한 주제를 발굴하고 현장 탐방, 전문가 인터뷰, 토론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의견 충돌과 협의 과정을 경험하며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역량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이는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사회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표방해 온 전주시에서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 행사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도서관을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전주시는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도서관 주간’(4월 12~18일)을 맞아 지역 내 50개 도서관에서 총 63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함께 참여해 강연,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연체자 해방의 날’과 ‘생일자 대출 2배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연체 도서를 반납하면 대출 제한을 해제해주는 ‘연체자 해방의 날’은 도서관 이용 문턱을 낮추는 실험적 시도로 평가된다. 또 ‘책쿵20 독서포인트 지급 이벤트’와 과년도 잡지 무료 배부, 청년 창업자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등은 도서관을 복합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을 반영한다.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도서관별로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며, 낭독 공연과 가족 단위 공연도 마련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 이와 함께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
지방자치단체의 공약 이행 수준을 가늠하는 평가에서 진안군이 최고 등급을 받으며 행정 신뢰도를 입증했다. 단순 계획이 아닌 실행 중심의 정책 관리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진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6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율과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SA부터 F까지 6개 등급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특히 공약이 실제 행정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진안군은 총 60개 공약사업 가운데 48개를 완료하고 12개를 정상 추진하며 약 90%의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군민배심원단 운영 등 주민 참여형 평가를 도입하고, 누리집을 통한 공약 이행 현황 공개를 강화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약사업의 단계별 점검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 관리 역시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공약을 단순한 정책 선언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는 ‘성과 중심 행정’으로 전환한 결과로 해석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 등급은 군민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직
봄의 절정을 알리는 유채꽃이 서해 절벽 위를 노랗게 물들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부안군 변산면 수성당 일대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대표적인 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수성당 주변은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과 푸른 서해바다가 대비를 이루며 이색적인 풍광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깎아지른 듯한 적벽강 절벽 위에 조성된 꽃밭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경관으로 평가된다. 수성당은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생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유채꽃은 기온과 강수량이 적절히 맞물리며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선명한 색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꽃길을 따라 걷는 체험과 함께 바다 조망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군은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산책로 정비와 환경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바다와 꽃이 어우
지역 농산물 브랜드의 경쟁력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부안군의 공동브랜드 ‘천년의 솜씨’가 2년 연속 명품 브랜드로 선정되며 농업 경쟁력 강화의 성과를 드러냈다. 부안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천년의 솜씨’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소비자 가치와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브랜드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평가로 꼽힌다. ‘천년의 솜씨’는 부안의 비옥한 토양과 해풍 등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생산된 농산물과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쌀을 중심으로 한 농특산물의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가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계화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쌀은 풍부한 미네랄과 뛰어난 풍미로 꾸준한 호평을 받아왔으며, 이러한 상품성이 브랜드 가치를 견인한 핵심 요소로 분석된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브랜드 성과를 넘어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
지역 농업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산업형 축제가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군산시가 수제맥주를 매개로 한 복합 문화행사를 통해 ‘맥주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는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내항 일원에서 ‘2026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규모와 콘텐츠를 한층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맥주의 시작은 보리밭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농업과 연계한 차별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군산에서 생산된 보리를 활용한 맥아와 수제맥주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지역 산업 구조를 관광 콘텐츠로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군산은 보리 생산과 가공, 수제맥주 제조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수제맥주 1번지’라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은 내항의 항구 경관을 배경으로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방문객들은 맥주 시음과 공연을 동시에 즐기며 군산만의 정체성을 체
노후 주택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옥상 누수에 대해 김제시가 제도적 해법을 내놨다. 그동안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옥상 가설건축물 설치를 일정 기준 아래 허용하면서,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를 동시에 꾀한 조치다. 김제시는 ‘김제시 건축 조례’를 개정해 옥상 비가림시설 설치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누수 피해를 겪는 노후 건축물 주민들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 적용 대상은 사용승인 후 5년 이상 경과한 2층 이하 단독주택과 마을회관, 경로당 등이다. 이들 건축물에 한해 옥상에 비가림시설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비 유입으로 인한 구조 손상과 생활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무분별한 증축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제한도 함께 도입됐다. 구조는 형강 또는 철골조립 방식으로 해야 하며, 지붕은 경사진 형태로만 설치할 수 있다. 높이는 중심부 1.8m 이하, 하단부 1.5m 이하로 제한되고, 옥상 난간에서 30cm 이상 돌출할 수 없다. 또한 설치 과정에서는 건축사나 건축구조기술사의 구조안전 확인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도시 경관 보호를 위해 경관지구 내 설치는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