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 지자체들의 목소리가 국회와 중앙부처를 향해 거세지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이자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행정협의회(전국원전동맹) 회장은 원전 주변 30km 이내 지자체의 안전 대책 강화를 위해 ‘원전안전교부세 신설’을 요구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6일 행정안전부를 직접 찾아 지역자원시설세 수혜에서 제외된 부안·고창 등 5개 지자체에 대한 별도 지원책을 촉구했다. 이는 방사능 비상계획구역이 기존 5km에서 30km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근거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그는 “주민 안전은 재정적 기반 없이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뿐”이라며 “국가 에너지 정책에 따른 책임으로 30km 이내 모든 지자체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7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시행령 쟁점과 과제’ 정책토론회에 참석, 전국 23개 원전 인근 기초지자체의 뜻을 대변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이미 공동성명서와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며, 시행령이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주민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 회장은 토론회에서 “시행령안은 주민 안전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장치가 부족하다”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은 남원시 치매안심마을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원시 치매안심센터(센터장 한용재)는 지난 28일 전남광역치매센터와 전남지역 19개 시·군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남원시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치매안심마을의 성과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남원시는 그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환경 개선 사업 ▲돌봄 안전망 강화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위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24시 스마트 돌봄 서비스’와 돌봄 사각지대 해소 사업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벤치마킹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마을 현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과 효과, 향후 보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남원시의 사례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자치단체별 특성을 반영해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용재 치매안심센터장은 “남원시의 경험이 타 지자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치매 친화적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 공무원들을 위한 맞춤형 심리회복 서비스가 남원에서 펼쳐졌다. 남원시보건소(소장 한용재)와 남원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박지영)는 지난 28일 남원소방서를 찾아 이동형 심리지원 서비스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구조·구급 활동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죽음이나 참혹한 사고 현장을 반복적으로 목격한다. 이러한 경험은 우울,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지며 개인의 정신건강은 물론 직무 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적 과제로 지목될 만큼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된 ‘마음안심버스’는 이동형 스트레스 검사, 우울·자살위험 척도 검사, 1:1 심리 상담, 정신건강 정보 제공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췄다. 현장에서 즉시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일회성 상담이 아닌, 소방관 개개인의 심리상태를 조기에 파악하고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검사 과정에서 우울 및 불안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확인됐
남원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70종 확대먹거리·공예품·체험권까지…기부자 선택권 넓혀 ‘지속 가능한 기부도시’ 도약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을 대폭 확대하며 기부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최근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19개 품목을 추가 선정, 오는 9월 1일부터 총 33개 품목·70종의 답례품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답례품은 지역 먹거리인 ▲백향과 가공식품 ▲조청 ▲묵 세트뿐 아니라 ▲김병종미술관 아트상품 ▲방짜유기 ▲액세서리 ▲뷰티·화장품 등 생활·공예품, ▲전북투어패스 남원춘향여행권 ▲컬러풀컬쳐스 공예체험권 등 체험형 상품까지 포함됐다. 이는 남원의 농특산물뿐 아니라 문화·관광 자원을 접목한 ‘다양성 있는 답례품’ 전략으로 평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이 곧 남원에 대한 신뢰와 재기부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기부자 중심의 답례품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답례품 확대와 함께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성과를 적극 알리며 기부문화 정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부터 매년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남원시가 청년 창업을 매개로 지역 활력 회복의 해법 찾기에 나섰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28일 남원이음센터 3층 공유강의실에서 ‘청년 창업과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역량 강화 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남원시가 주최하고 JBNU 지역발전연구원(남원발전연구소)이 주관했으며, 청년 창업 활성화와 침체된 상권 회복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최근 남원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으로 산업 기반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창업 인프라가 부족해 지역 정착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시는 창업을 축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 그리고 상권 활성화를 시급한 과제로 삼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수영 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지역 위기 진단과 청년 창업·상권 활성화 사례 분석, 남원형 창업 거리 조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남원시 공무원과 지역 내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청년 창업 지원정책의 방향과 지역 상권 회복 전략을 함께 공유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교육은 청년이 주체가 되는 창업 기반을 강화하고, 남원에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설계하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찬모)는 오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9월 5일부터 24일까지 ‘생명사랑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해 20일간 총 9만 1,000보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일 9,100보까지만 인정되며, 목표를 달성한 시민 중 150명을 추첨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9월 1일부터 4일까지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워크온’을 내려받은 뒤 익산시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해 ‘생명사랑 걷기 챌린지’를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9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익산역에서 코레일 전북본부와 함께 생명사랑 캠페인과 이동 상담을 진행한다. 양찬모 센터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063-841-4235)는 자살예방·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야간에는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와 정신건강 위기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시가 시민들이 직접 기른 채소로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말가족농장 맞춤형 재배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오는 30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주말가족농장주 282가구를 대상으로 ‘김장 채소 재배 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무와 배추 재배법을 손쉽게 익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가 가족들은 기본 교육을 마친 뒤, 각자의 농장으로 이동해 무 씨앗 파종과 배추 모종 심기를 직접 체험한다. 이에 앞서 시는 비료 사용법, 토양 살충제 처리, 밭 고르기 등 기초 작업 요령을 사전에 안내해 당일 바로 재배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익산시는 이번 교육이 단순한 재배 기술 습득을 넘어, 가족이 함께하는 농업 체험과 먹거리 자급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말가족농장은 농업의 즐거움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주말가족농장은 2008년 개장 이후 18년째 운영 중이다. 현재 시민들의 자연체험 학습장, 가족 여가 공간, 건
익산시가 첨단 드론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섰다. 시는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전북미래드론과 ‘드론 예찰 민관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재난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재난 발생 시 드론 예찰 지원 △드론 운용자 양성과 기술 교육 △드론 활용 분야 확대 △대규모 행사 및 축제 안전관리 지원 등이 담겼다. 특히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 대응 드론 예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찰단은 현장에서 확보한 영상을 실시간 송출해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을 지원하며,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도 안전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익산시는 드론 예찰 체계가 정착되면, 현장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 시민 안전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난 대응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민 안전망 강화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위기 상황에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익산시가 하림푸드의 대규모 스마트 육가공 공장 건립으로 국내 대표 식품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시는 29일, ㈜하림푸드(대표 전원배)가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4,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신축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총 2,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 후 약 23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공장에서는 햄·소시지·베이컨 같은 전통 육가공 제품에 더해, 최근 급성장 중인 가정간편식(HMR), 패티, 반조리 식품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 전 과정에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전북 익산형 투자일자리 사업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익산시는 하림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설계와 인허가 지원, 기반시설 연계 등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고, 민·관 협력의 결실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익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의 농식품 융합형 지방주도 일자리 모델로, 이미 하림산업과 30여 개 협력사가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투자·고용 성과를 달성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원배 하림
익산시가 지역사랑상품권 ‘익산 다이로움’의 인센티브를 연말까지 상향 조정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충전 인센티브를 기존 10%에서 13%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 정책 확대 기조에 발맞춘 것이다. 시민이 월 최대 충전액인 60만 원을 충전할 경우 기존보다 1만8천 원 더 많은 7만8천 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4개월간 적용하면 최대 31만2천 원까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충전 인센티브와 함께 정책지원가맹점 결제 시 추가 할인이 더해진다. 치킨로드, 착한가격업소, 청년몰, 지역서점, 글로벌문화관, 다이로움 택시 등에서 결제할 경우 13% 인센티브에 정책지원금 10%가 합산돼 최대 23%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재정 부담 역시 완화됐다. 국비 지원율이 기존 2%에서 8%로 확대되면서, 시비 부담은 종전 8%에서 5%로 줄어든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시민 혜택은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는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