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지난 12일 동국사 경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제10회 군산평화의소녀상 문화제’를 열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군산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대표 이승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문화제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대금 연주, 헌공다례, 시 낭송, 합창 공연 등이 이어지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위안부 관련 사진 전시 ▲바람개비 만들기 ▲희망 리본에 글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해결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번 문화제가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10주기를 맞은 이번 문화제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섰던 피해자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평화의소녀상이 시민 교육의 장이자 성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기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해 ‘범군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 군은 8월 15일 광복절 당일을 중심으로 관공서, 가정, 민간기업, 단체, 주요 도로변 등에서 전 군민이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태극기 게양 시간은 국가·지자체와 공공기관 청사는 24시간, 각급 학교와 군부대 주 게양대는 낮 동안, 가정·민간기업·단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고창군은 13일부터 15일까지 군 전역 주요 노선에 가로기 2000여 개를 게양해 광복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단독주택은 대문, 공동주택은 세대 난간 중앙 또는 왼쪽, 실내는 전면 기준 왼쪽 또는 중앙, 차량은 전면 기준 왼쪽에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4개 읍·면에서 1개 마을씩 ‘태극기 달기 모범마을’을 지정, 집중 실천을 통해 생활 속 태극기 달기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제80주년 광복절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라며 군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해 광복의 감격과 의미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
부안군이 지역과 연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생활인구 유입 정책인 ‘부안사랑인’ 제도를 본격 추진한다. 군은 11일 진서면 곰소전통젓갈에서 ‘부안사랑인’ 제1호 가맹점 현판식을 개최하며 제도 확산에 나섰다. 이날 현판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제1호 가맹점 대표 등이 참석해 제도의 취지와 향후 방향에 대한 뜻을 모았다. ‘부안사랑인’은 부안에 관심 있는 누구나 부안사랑인 홈페이지에 가입해 ‘부안사랑증’을 발급받으면 가맹점 할인 혜택과 지역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등 총 42개소가 이미 가맹점으로 등록되었으며, 연말까지 50개소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생활인구 유입의 새로운 시도”라며 “군민과 가맹점주 모두가 참여해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모델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부안사랑인 제도를 통해 지역과 타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머무는 여행지에서 머무르고 싶은 삶터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
완주군가족센터(센터장 오인철)가 여성가족부 주관 ‘2025년 가족센터 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가족센터 중 상위 30개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센터는 운영 인센티브 1,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가족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기준 예산 집행률과 사업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으며, 성과 중심의 촘촘한 복지 실천 기관들이 주목을 받았다. 완주군가족센터는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노부모 부양가족 ▲손자녀 돌봄 조부모 ▲1인 가구 ▲경계선지능아동가족 등 다양한 가족 유형을 대상으로 통합적이고 맞춤형 가족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완주군 13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위기가정 발굴과 민관 연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지역 내 가족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인철 센터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다양한 가족들이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온 현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중심이 되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 내 가족의 다양성과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협의회,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가 정부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원전 주변지역 범위를 현행 5km에서 30km로 확대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협의회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동성명서와 의견서를 제출하고, 원전 인근 23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한 503만 연대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국원전동맹협의회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이미 법적으로 30km로 설정돼 있으나, 정작 주민 지원은 여전히 협소한 5km 이내로 한정돼 있다”며 “이는 정부가 재난 대비는 지자체에 떠넘기고 정작 책임은 회피하고 있는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주변지역 범위 30km 확대 △원전정책 결정 시 인근 주민 의견 수렴 및 기초단체장 동의 의무화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권익현 회장은 “원전 사고의 피해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따지지 않는다”면서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단 한 발짝의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상계획구역과 동일한 30km 범위 내 지자체가 정책과 지원에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
유희태 완주군수가 8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의원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 숙소와 농작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근로환경과 인권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현장 방문은 연일 계속되는 혹서기 속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취약한 주거환경과 근로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이날 유 군수와 김 장관, 안 위원장은 완주군 용진면 인근 외국인 숙소와 비닐하우스 농작업 현장을 함께 돌며 냉방시설, 위생 상태, 온열질환 예방 조치 등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는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존중의 시작”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를 지역사회의 동등한 이웃으로 바라보는 인식 개선 캠페인도 소개됐다. 유 군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완주 농업을 지탱하는 주체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며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과 일상생활 정보 제공, 다문화 가족 지원 체계를 강화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현장의 목소리가 중앙정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농업 인력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김제시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8일 용지면의 한우 농가를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살피고 농가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함께해 축사의 냉방시설과 환기장치 등 폭염 대응 설비의 설치 현황과 작동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정 시장은 고온에 취약한 가축 보호를 위한 전반적인 환경 상태에 대한 점검과 지도를 병행했다. 김제시는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을 위해 올해 총 1억5천만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대응책을 마련했다.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사업에는 25농가에 6천3백만원을 투입해 면역력 향상을 도왔으며, 냉방장치·안개분무기·환풍기 등 축사 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는 12농가에 9천만원 규모로 지원됐다. 현재 전라북도와 협의해 추가적인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도 추진 중이다. 또한 시는 농가의 재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폭염 장기화에 따른 피해 예방 차원의 행정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농장주와의 면담 자리에서 “올해 폭염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과 가축 생명 보호를 위해
전북 장수군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방화동가족휴가촌 국민관광지 활성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장수군은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은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생활·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활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2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장수군은 이 사업을 통해 번암면 사암리에 위치한 방화동가족휴가촌을 정비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2025년부터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는 △노후 숙박시설(가족휴양동, 아시아동 등 24객실) 보수 △기존 매점·식당 공간을 활용한 전시공간 및 아트카페 조성 △목재문화체험장 리모델링 △어린이 놀이터 및 계곡물놀이장 설치 △산책로와 목재 데크, 목교 조성 △야생화 식재를 통한 조경 정비 등이 포함됐다. 장수군은 이번 정비를 통해 방화동가족휴가촌이 장안산군립공원, 방화동자연휴양림과 연계되는 지역 핵심 관광벨트의 중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추진된 야영장 정비사업과
우석대학교 기독교 의료봉사동아리 CMF가 완주군 운주면에서 한방진료와 간호 의료봉사를 펼치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운주교회(담임목사 소준호)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운주면 마을 경로당에서 진행됐다. 봉사에는 우석대학교 교수진과 한의학 전문의, 한의학과 및 간호학과 학생 등 총 28명의 봉사 단원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에 머물며 침 치료, 부황, 건강진단, 의약 상담 등 다양한 한방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운주교회는 봉사단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와 다과를 정성껏 준비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홍성희 운주면장은 “도시 대학생들이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봉사”라며 “이번 활동이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세대와 지역을 잇는 따뜻한 연결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방재단과 함께 8일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 일원에서 폭염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안군 자율방재단원 20명과 군청 안전총괄과 직원 10명이 참여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얼음물 1,000병과 폭염 행동요령이 담긴 홍보 부채 1,000개를 배부하며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캠페인은 어르신, 어린이, 야외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자율방재단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군민의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김규태 부안군 자율방재단장은 “폭염도 엄연한 자연재난인 만큼 군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군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용권 안전총괄과장은 “부안군은 경로당 냉방시설 점검,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강화 등 폭염 대응에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단체와 협력해 주민 밀착형 재난 대응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안군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폭염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여름철 재난 예방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