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대표 관광지인 선유도해수욕장이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40일간 본격적인 여름철 운영에 들어간다.
‘명사십리’라 불리는 유리알처럼 고운 백사장이 약 10리에 걸쳐 펼쳐진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자연 방파제로 인해 잔잔한 파도와 풍부한 어자원을 자랑하는 자연 친화적 해수욕장이다. 이곳은 해수욕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올해도 시는 안전하고 편안한 피서 환경 조성을 위해 비치파라솔 100조와 구명조끼 700벌을 준비했으며, 실내 샤워장과 같은 편의시설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워터슬라이드도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장 그늘막 3개소와 음악분수도 마련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선보인다. 바다, 해풍, 모래, 해조류 등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요가, 모래찜질, 해변 명상 등 다양한 치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 증진을 돕는다. 군산시는 이를 단순한 관광이 아닌 ‘쉼과 회복’ 중심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지역 특화형 해양복지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장 전인 오는 26일에는 김영민 부시장 주재로 14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사전 현장 점검이 진행된다.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점검을 통해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개장 기간 동안 군산경찰서, 군산해양경찰서, 군산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현장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수상 안전요원을 배치해 피서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다. 올해는 별도의 개장식 없이 피서객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는 실속형 운영으로 진행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선유도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름 명소이자 건강 회복의 해양치유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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