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국내 최초로 고소작업용 건설로봇 기술개발과 실증센터 구축에 나서며 미래 건설산업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21일 김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소작업 건설로봇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 구축 다부처 사업단 발대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과 서백현 시의회 의장, 전북도 관계자, 서울대 안창범 교수, ㈜호룡 박장현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다부처 협력 프로젝트로, 총 475억 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2027년까지 XR(확장현실) 기반 인간-로봇 원격 협업이 가능한 용접, 도장, 내화뿜칠 3종 고소작업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김제 백산면 부거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로봇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소작업은 높은 추락 위험으로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 안전관리 강화가 절실한 분야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원격제어와 자율작업이 가능한 로봇들이 위험 작업 현장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작업 효율 또한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시장은 “김제시가 건설로봇 산업의 출발점이자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한민국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특장차 산업단지와 지평선산업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첨단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건설로봇 기술 연구와 실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지역 특수목적기계·부품 기업과의 협력으로 신기술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개방형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김제시는 건설로봇과 XR 융합 기술의 현장 적용을 선도하며, 로봇 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한민국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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