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는 9일, 지난 주말 최대 285mm에 달하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상가 및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 복구 지원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로 인해 일상을 잃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단체들이 현장에 나서 진흙 제거, 가재도구 정리, 폐기물 처리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복구 활동에는 대한적십자사, 새마을회, 수송베스트방범대, 희망틔움봉사단, 한국차문화군산차인회 등 자원봉사단체 회원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주말 내내 침수된 주택과 상가를 일일이 찾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송천규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생업으로 바쁜 중에도 이재민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신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하지만 피해 규모에 비해 여전히 복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 명의 손길이 이재민에겐 커다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적은 거창한 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봉사 참여를 당부했다.
군산시는 현재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의 잔해물 수거, 가전제품 및 가구 정리 등 긴급 복구 작업을 우선 진행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피해 지역 복구와 함께 재난 예방 인프라 보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군산시자원봉사센터(☎063-451-1365) 또는 자원봉사센터 누리집(doumi1365.or.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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