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대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최근 법원의 1심 판결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모아 조속한 사업 재개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김제시는 지난 15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알리기 위한 ‘8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시민 참여를 통해 새만금국제공항의 공공성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9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서해안 물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전북권 관광·MICE 산업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뒷받침할 핵심 사회간접자본으로 평가돼 왔다.
김제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특정 지역을 넘어선 상생 차원의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도내 각 시·군으로 확산될 경우, 새만금국제공항 정상화를 요구하는 지역사회 여론 형성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명은 김제시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연말연시 각종 지역 행사와 향우회 등을 통해 시민과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이라며 “그간의 이견을 넘어 김제시는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상생의 길을 흔들림 없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명운동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정상화를 향한 전북도민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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