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방식을 대폭 손질하며 생활 밀착형 문화 정책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던 문화 프로그램을 매주로 확대해 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제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기존 ‘문화가 있는 날’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문화 향유 기회를 일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제도적 변화다.
이번 사업은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 전북, 고비샅샅’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된다. 김제를 포함한 도내 9개 문화환경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영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이며,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총 15회 진행된다. 다만 4월은 확대 시행 초기 홍보를 위해 특별주간으로 지정돼 매주 수요일마다 문화행사가 열린다.
정책의 특징은 ‘찾아가는 문화’에 있다. 단순히 행사 공간에 시민을 모으는 방식이 아니라, 다중 이용시설과 문화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 간 접점을 확대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첫 행사가 열리는 4월 1일에는 지평선문화축제발전소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시민 의견을 직접 수렴한다. 포토존과 체험 이벤트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현장에서 수집된 의견은 향후 프로그램 기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확대는 단순한 행사 횟수 증가를 넘어 ‘문화 접근성의 구조적 개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역 간 문화 격차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제시의 시도는 생활권 중심 문화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진희 문화관광과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며 삶의 활력을 얻길 바란다”며 “문화 취약지역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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