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황등면의 한 경로당이 한 세기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해온 시간이 조명됐다.
단순한 노인 여가 공간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관계를 이어온 ‘생활 공동체 거점’으로서의 의미가 부각된다.
익산시 황등면은 황등경로당이 개소 100주년을 맞았다고 30일 밝혔다. 1926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소통 공간으로 기능하며 지역 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지난 28일 열린 기념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로당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참석자들은 연혁을 공유하며 공동체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황등경로당은 세대 간 교류와 지역 유대 형성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해왔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공동체 결속이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역할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100주년은 단순한 시설의 기념일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의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실에서 경로당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로도 읽힌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지원과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창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장은 “경로당이 앞으로도 어르신 여가 활동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채수훈 황등면장은 “지역 공동체의 핵심 공간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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