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경험의 차이가 곧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보 접근이 제한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은 문화 불균형 해소의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전북 익산 황등도서관이 취약계층 아동의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2026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와 아동복지시설,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지식정보 취약계층 아동에게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국 120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하며, 강사비와 도서 구입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이 지원된다.
황등도서관은 목천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초등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단순 독서 교육을 넘어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서와 함께하는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시작으로, 독서지도 전문 강사와의 독후활동과 글쓰기, 독서토론이 이어진다. 여기에 연극인과 함께하는 작품 이해와 공연 체험까지 포함돼 책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확장한다.
이 같은 구성은 아동들이 독서를 부담이 아닌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도서관을 일상적인 문화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촌 지역을 포함한 교육 취약지에서 독서 환경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도서관이 지역 교육의 보완적 역할을 얼마나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독서문화 확산과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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