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가 탈모 예방과 모발 성장 촉진을 위한 기능성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복분자 추출물에 리포좀 기술을 접목한 ‘복분자 리포좀’ 소재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천연물 기반 소재의 한계를 보완하고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포좀은 인지질로 구성된 미세한 전달체로,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이 제형을 활용해 복분자 추출물의 전달 효율을 개선하고 기능성을 강화했다.
실험 결과, 복분자 리포좀은 기존 추출물 대비 모발 성장과 관련된 주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nt10b와 β-catenin 등 모낭 활성과 연관된 지표에서 유의미한 상승이 확인됐다.
이번 기술은 화학 성분 기반 탈모 치료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천연물 대안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복분자를 식품 원료에서 뷰티·바이오 산업 소재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복분자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산업화 기술과 결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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