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위에서 독서를 매개로 한 공동체 형성이 문화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독서 장려를 넘어 군민 참여와 소통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고창군은 지난 16일 고창황윤석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2026 책 읽는 고창, 올해의 책’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독서문화 캠페인에 나섰다. 군민이 함께 읽고 공감할 대표 도서를 선정해 지역 내 독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올해의 책’은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추진된 사업으로, 군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4권이 선정됐다.
일반문학 부문에는 김신지의 ‘제철행복’, 비문학 부문에는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청소년 부문에는 최상희의 ‘늪지의 렌’, 어린이 부문에는 루리의 ‘긴긴밤’이 이름을 올렸다.
선포식에는 1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해 선정 도서를 함께 공유하고 의미를 되새겼다. 청소년 부문 선정 작가인 최상희 작가에게 인증서가 전달됐으며, 다른 작가들의 소감 영상도 상영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작가들과도 간접적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각 분야별 선정 도서의 주요 문장을 낭독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며 독서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늪지의 렌’의 저자인 최상희 작가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작품 배경과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질의응답을 나누며 독서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고창군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독서 릴레이와 필사, 한 줄 감상평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독서를 일상 속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참여형 독서문화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프로그램 운영과 접근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미숙 문화예술과장은 “군민 참여로 선정된 도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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