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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햇빛소득마을’ 본격 추진…에너지로 만드는 농촌형 연금 모델

50개 마을 참여 의사…태양광 수익 공유로 공동체 기반 소득 창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농촌형 소득 모델이 지역소멸 대응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동체’ 구축 시도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진안군은 ‘햇빛소득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촌 지역의 새로운 소득 창출 모델 구축에 나섰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안정적인 마을 단위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 15일 군청 강당에서 마을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열고 수익 구조와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재까지 약 50개 마을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청 규모는 마을별 300킬로와트에서 최대 1000킬로와트 수준으로, 에너지 전환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 참여형 운영 구조다. 마을 주민이 설립한 협동조합이 발전소를 운영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역 내에서 이익이 순환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군은 1메가와트 규모 발전소 운영 시 30세대 기준으로 월 최대 45만 원 수준의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정 기간 이후 안정적인 ‘햇빛 연금’ 형태의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업 대상지는 부지 적정성과 주민 수용성, 전력 계통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된다. 부지 확보가 어려운 마을에는 국공유지 임대 협의 등 행정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과 컨설팅도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이해부터 협동조합 운영, 발전소 관리까지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진안군은 이달 중 대상 마을을 선별하고 공모사업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결합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초기 투자와 수익 구조 안정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리 체계와 정책 지속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소득 모델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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