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대응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청년 정착’에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김제시가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정책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제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커뮤니티와 일자리, 체류 프로그램을 결합한 모델을 구축하는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다. 전국에서 10개 내외 지역만 선정되며, 선정 단체에는 3년간 총 6억 원이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수행 주체는 ㈜FLD스튜디오(컨소시엄 오후협동조합)로, 죽산면 일원에 ‘논논(nonnon) 청년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단순 주거 지원을 넘어 ‘콘텐츠 기반 정착 모델’에 방점을 찍었다. 청년 대상 체류형 콘텐츠 크리에이터 교육과 마을방송국 운영, 유휴공간을 활용한 방송 스튜디오 조성 등이 핵심이다. 또 주민과 함께하는 논바닥 캠핑 영상제 등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청년 유입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 이는 농촌 지역의 유휴 자원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경험-창
토지 경계는 단순한 선이 아니라 재산권의 기준이다. 김제시가 100년 전 만들어진 지적도의 한계를 바로잡는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 김제시는 일제강점기 종이지적도를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지적재조사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해 현재까지 13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실제 토지 현황과 맞지 않는 지적도를 최신 측량 기술로 다시 측정해 경계를 바로잡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다. 단순 행정 정비를 넘어 재산권 보호와 국토 관리 체계 전환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 김제시는 전체 약 37만 필지 가운데 7만여 필지가 지적불부합지로 분류돼 있으며, 이 중 약 43%에 해당하는 3만여 필지를 정비했거나 추진 중이다. 올해는 성덕·청하·순동·금구 일대 6개 지구 2200여 필지를 대상으로 재조사 측량이 진행되고 있다. 지적재조사는 현장에서의 갈등 조정 기능도 수행한다. 경계 불명확으로 수십 년간 이어진 이웃 간 분쟁이 현장 협의와 위원회 결정을 통해 해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도로와 접하지 못한 맹지 문제나 건축물 경계 침범 문제 등이 해소되면서 토지 활용성과 재산 가치가 회복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주민 체감
고령층의 일상 안전을 ‘사전 대비’로 보완하는 정책이 현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군산시 옥도면이 응급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옥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고령층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위급상황 대응 강화를 위해 ‘건강안심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위기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내 고령층 40세대를 대상으로 총 240만 원 규모의 꾸러미가 지원된다. 꾸러미에는 구급함을 비롯해 기본적인 건강관리 물품이 포함돼,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서·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생활 밀착형 안전 지원’은 실질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옥도면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 차원의 돌봄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나기운 민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안전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재언 옥도면장 역시
신체 건강을 넘어 ‘마음 돌봄’이 정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익산시가 중장년층의 정신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방 중심 복지에 나섰다.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만 40세부터 64세까지 중장년을 대상으로 ‘마음힐링 명상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 부담이 큰 중장년층이 겪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피로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운동이 아닌 정서 회복과 자기 인식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5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진행되며, 호흡법과 이완요법, 내면 탐색, 마음챙김 명상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는 일시적 치유를 넘어 지속 가능한 스트레스 관리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참여 신청은 4월 14일부터 5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대상자는 신청자를 바탕으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신건강 문제가 특정 계층을 넘어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특히 ‘중간 세대’의 심리적 부담을 공공 영역에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학교폭력 대응이 사후 조치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익산시가 지역사회와 손잡고 등굣길 현장 캠페인에 나섰다. 익산시는 13일 익산경찰서와 1388청소년지원단과 함께 익산부천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등굣길에서 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단순 홍보를 넘어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388청소년지원단과 경찰 학교전담팀이 함께 참여해 상담과 보호, 사후 연계 지원까지 가능한 통합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구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익산시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지역 내 3개 학교, 약 17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학교 단위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 기반 예방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부송중학교에서도 또래상담자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며 학생 주도의 예방 활동을 병행해왔다. 또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학생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접근이다. 이와 함께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상담과 긴급 지원, 학교폭력 가해자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과
금연 정책의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전자담배가 규제 대상에 본격 포함된다. 군산시가 법 개정에 맞춰 금연구역 관리 기준을 전면 강화한다. 군산시는 개정된 ‘담배사업법’에 따라 오는 4월 24일부터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고, 금연구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담배의 정의 확대다. 기존에는 연초 잎을 원료로 한 제품에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니코틴을 포함한 모든 제품이 담배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군산시는 제도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홍보와 계도 기간을 운영한 뒤,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3주간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점검은 금연구역 내 흡연 행위 단속을 중심으로, 흡연시설 설치 기준과 담배 광고, 자동판매기 운영 기준 등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포함한다.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 제품을 사용할 경우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합성 니코틴 전자담배 등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제품까지 포함하면서 금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관리가 어려웠던
치매 대응 정책이 ‘치료’에서 ‘조기 발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김제시가 예방 중심의 현장형 치매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고령사회 대응에 나섰다. 김제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및 고위험군 노인을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치매 조기검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접근성 확대다. 치매 인지선별검사는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지 않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매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신분증을 지참해 치매안심센터나 보건지소·보건진료소를 방문하면 검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기억건강지킴이’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서 검진 방식도 현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각 읍·면·동 경로당과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가 실시되며,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검진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검진 이후 연계 시스템도 강화됐다. 인지 저하가 의심될 경우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필요 시 협력병원과 연계해 혈액검사와 뇌영상촬영 등 정밀 감별검사를 지원한다. 검사비 역시 일정 한도 내에서 지원돼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 치매로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관리비 지원과 조호물품 제공, 1대1 사례관리, 쉼터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가 이어
지방정부의 경쟁력은 ‘공약 이행력’에서 가늠된다. 부안군이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기록하며 정책 실행력을 입증했다. 부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6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공약 이행의 지속성과 행정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평가는 공약 이행 완료,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부안군은 민선 8기 80개 공약사업 가운데 70건을 완료하거나 정상 추진하며 이행률 87.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이행률 70.42%보다 17%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공약을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공개모집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과 정기 보고회를 통해 군민이 직접 점검에 참여하는 구조를 운영해 왔다. 이 같은 주민 참여 기반의 관리 체계는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장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안군은 향후 남은 공약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체
지역 대표 축제의 성패는 콘텐츠뿐 아니라 ‘현장 관리 역량’에 달려 있다. 부안군이 대규모 방문객 유입을 앞두고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부안군은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해뜰마루 지방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3회 부안마실축제를 앞두고 부서별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종 현장 점검에 앞서 교통·안전·환경 관리 등 핵심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사전에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일상이 특별해지는 5월의 선물’을 주제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연 콘텐츠를 결합해 구성됐다. 특히 13개 읍·면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음악 페스티벌, 어린이 공연, 뮤지컬 갈라쇼 등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가 준비돼 체류형 관광 축제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여기에 대중가수 공연이 더해지며 축제의 흡인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안전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안군은 이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환경 정비와 편의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 대책과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사 운영을 넘어 ‘안전한 축제
환경과 복지를 결합한 지역형 ESG 모델이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 부안군 동진면이 자원순환 활동을 복지 재원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동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동진 면민의 날 행사에서 캔과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운영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으로 운영됐다. 주민들이 행사 현장에서 직접 캔과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면, 회수된 자원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는 구조다. 특히 적립된 포인트는 단순 환급이 아닌 지역 복지기금으로 전환돼, 향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 실천이 곧 복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한 셈이다. 이와 함께 협의체는 위기가구 발굴 캠페인을 병행해 주민들에게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제보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이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형 복지 안전망’ 구축 시도로, 행정 중심 복지를 넘어 주민 참여 기반 복지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전종각 민간위원장은 “주민 참여로 만들어진 자원이 다시 복지로 환원되는 구조가 의미 있다”며 “환경과 복지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어가겠다